하나증권, AI 투자앱 '브이' 출시…증권사 개인화 MTS 경쟁 본격화

경제

뉴스1,

2026년 9월 07일, 오전 11:17

(하나증권 제공)

하나증권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투자 정보를 분석하고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선보였다.

최근 메리츠증권도 AI 투자정보와 글로벌 투자자 커뮤니티를 결합한 신규 플랫폼을 출시하면서 증권사들의 MTS 경쟁이 단순 주식 매매를 넘어 'AI 투자 플랫폼' 경쟁으로 확산하고 있다.

7일 하나증권은 이날 신규 MTS '하나증권V'를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하나증권V는 복잡한 시장과 투자정보를 AI가 분석해 투자자에게 쉽고 빠르게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표 서비스인 'AI 브리핑'은 미국 증시의 장 마감 시황과 주요 종목의 등락 배경을 AI가 분석·요약해 제공한다. 투자자가 별도로 시장 정보를 찾아보지 않아도 하루 동안의 주요 흐름과 이슈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하나증권의 특허 AI 기술을 활용한 'ETF MBTI'는 투자자가 보유한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의 구성종목 등을 분석해 개인의 투자 성향에 맞는 ETF를 추천한다.

'리서치 포인트'에서는 시장 주요 흐름과 보유종목 관련 리서치 정보를 선별해 제공한다.

초보 투자자부터 전문 투자자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 환경도 세분화했다. 투자자의 숙련도와 이용 목적에 따라 간편모드와 프로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듀얼 사용자경험'(Dual UX)을 적용하고, 국내외 주식 계좌를 한 번에 조회하는 통합잔고와 개인별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차트 기능도 탑재했다.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는 "하나증권V는 AI와 데이터를 통해 손님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맞는 투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한 투자 플랫폼"이라며 "안정적이고 완성도 높은 서비스로 손님에게 신뢰받는 디지털 투자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증권사들의 MTS 경쟁은 최근 AI를 활용한 개인화 서비스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과거 거래 수수료와 사용자환경(UI), 거래 가능 상품 등이 주요 경쟁 요소였다면 이제는 AI가 방대한 투자정보를 얼마나 빠르게 분석하고 개인에게 필요한 정보만 골라 제공할 수 있는지가 차별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장욱 메리츠증권 이노비즈본부장 (메리츠증권 제공)

메리츠증권은 지난 1일 신규 금융 플랫폼 'MOUM(모음)'을 공식 출시했다. 약 1년 6개월에 걸쳐 개발한 MOUM은 기존 MTS의 주식 매매 기능에 투자 정보와 글로벌 커뮤니티, AI 분석 서비스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금융 특화 생성형 AI를 활용해 국내 전자공시시스템(DART)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EDGAR 공시, 기업 실적과 뉴스, 리포트 등을 분석하고 핵심 내용을 요약한다. 계좌를 연결하면 보유·관심 종목의 주요 이슈와 주가 변동 배경, 위험 요소 등도 개인화해 확인할 수 있다.

국내외 투자자들의 실시간 반응을 투자정보에 결합한 것도 특징이다. 자체 종목 커뮤니티에 미국 소셜 투자 플랫폼 스톡트윗츠와 글로벌 핀테크 기업 위불의 커뮤니티를 연동해 국내외 투자자 반응을 한 화면에서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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