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업체 달러매도에 달러·원 1334원 터치…23개월 만에 최저(종합)

경제

뉴스1,

2026년 9월 07일, 오후 04:02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30원대까지 하락한 7일 서울 명동 환전소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환율이 1330원대에 진입한 것은 2024년 10월 4일 이후 약 1년 11개월 만이다. 2026.9.7 © 뉴스1 박세연 기자

환율 추가 하락을 우려한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도가 연일 이어지며 달러·원 환율이 장중 1334원대까지 하락했다.

7일 오후 3시 30분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9원 내린 1340.5원을 기록했다.

오전 장중에는 1334.7원까지 하락하며 2024년 10월 4일(1331.6원) 이후 2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7월1일 장중 1559.2원까지 올라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달러·원 환율은 두 달 만에 1330원대까지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수출업체들의 원화 환전을 위한 달러 매도 수요가 환율 급락세를 이끌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이날은 미국의 8월 고용 지표가 예상치의 두 배를 웃돌며 금리 인상 경계감이 고조, 달러가 강세를 보였지만 수급상 달러 매도 수요가 강력한 탓에 환율 추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급격한 환율 하락에 외환 당국이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외신에 따르면 최근 SK하이닉스가 미국 ADR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 200억 달러가량을 외환당국이 외국환평형기금으로 매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SK하이닉스가 막대한 자금을 한 번에 원화로 환전할 경우 원화 가치가 급격히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한 대처로 풀이된다.

이날도 국민연금이 달러·원 급락에 환 헤지를 중단하고 달러 매수를 재개한 것으로 알려지며 환율이 장중 1340원대로 다시 올라섰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원 환율이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나 당국의 움직임과 저가매수 유입에 속도는 조절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수급상 달러매도가 너무 강한 상황이라 1200원대 진입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why@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