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가상자산 플랫폼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5분 기준, 국내 거래소의 가상자산 가격이 해외 거래소보다 높은 '김치 프리미엄' 수치는 비트코인을 기준으로 0.69%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일 밤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갖고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한때 비트코인 기준 역프리미엄은 33%까지 벌어지면서, 가격은 30분 만에 1억3300만원대에서 880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2013년부터 개장한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1979년 12월26일 이후 45년만에 비상계엄이 선포되는 초유의 사태을 겪었다.
특히 비트코인 외 국내 투자자들의 비중이 높은 리플과 솔라나 등 알트코인 시세는 '반토막'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 10월 금융정보분석원(FIU)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리플과 솔라나, 이더리움은 국내에서 비트코인, 도지코인, 에이다와 함께 국내 가상자산 시장 시가총액 중 상위자산 6개에 포함된 가상자산이다. 이는 국내 투자자 비중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통과된 것에 대해 "국회 요구를 수용해 계엄을 해제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역프리미엄 현상이 현 시간 기준, 사라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같은 시간 빗썸 기준, 전일 대비 5.11% 상승한 1억3470만원대를 나타냈다. 빗썸은 자정을 기준으로 차트를 업데이트하는데, 전일 밤 당시 '역프리미엄'이 발생했던 것을 회복하면서 전일 대비 상승률이 5% 이상을 기록한 것이다.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같은 시간 대비 0.7% 상승한 1억3470만원대를 나타냈다.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충격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 고스란히 전해졌지만, 해외 거래소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 이후 이날까지 2% 내 가격 변동성을 보이며 보합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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