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인력충원 의견 접근…성과급·임금은 입장차이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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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4년 12월 05일, 오전 10:46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과 코레일 사측 간 막판 교섭이 결렬되면서 철도노조가 5일 부터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코레일 측은 “4조 2교대와 인력충원 등은 의견 접근이 있었으나, 성과급과 임금 등에 대해서는 입장 차이가 컸다”고 밝혔다.
전국철도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5일 오전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 파업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코레일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공사는 임금 인상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제시했으나, 철도노조의 무리한 요구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코레일은 철도노조가 기본급 2.5% 인상을 요구한 것에 대해 “공사는 연초 기본급 인상(정액 6만원)과 실적급 등으로 정부의 인상률(총 인건비의 2.5%)을 이미 반영해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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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철도노조가 2급 이상 직원의 임금을 2024년과 2025년에 걸쳐 동결할것을 요구한 데 대해선 “해당 개개인에게 향후 수천만원에 달하는 막대한 손해를 입히는 것은 물론, 공사가 정상적인 조직 경영을 할 수 없게 하는 것”이라며 “올해 임금 교섭권을 넘어 내년도 임금까지 미리 결정하라는 것으로 공사로서는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철도노조 파업 강행으로 열차운행에 차질을 빚게 된 것에 대해 국민께 사과드린다”며 “24시간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해 철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고 안전운행과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 사장은 이어 “임금 인상을 목적으로 파업을 강행하는 것은 결코 국민의 동의를 얻기 어렵다”며 “파업에 참가한 직원들은 공기업 직원으로서 책임을 되새겨 일터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