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양천구 목동 7단지.(사진=연합뉴스)
이르면 5월께 서울시에 정비계획 결정 요청(입안)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인데, 공람 결과에 따라 일정이 다소간 늦어질 수 있다. 양천구청 관계자는 “목동1~3단지는 오랜 기간 서울시와 협의를 통해 장기계획을 수립하고 있어 자문회의에서 큰 변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공람 결과 주민들의 변경 의견이 많으면 정비계획 수정 및 2차 자문회의를 열어야 해 일정을 가늠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목동1~3단지는 지난 2004년 서울시의 용도지역 종세분화 추진 당시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설정된 목동 11개 다른 단지들과 달리 2종으로 설정돼 논란이 됐다. 2종은 최고 15층으로 높이가 제한되지만 3종은 제한이 없다. 양천구청은 주민들과 원만한 협의를 통해 지난해 11월 일대 녹지를 조성하는 방식으로 목동1~3단지 종상향을 끌어낸 데 이어 연초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고 나선 것.지난해 2월 재건축 안전진단을 통과한 11단지까지 상반기 중 목동 14개 단지 공람을 모두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8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며 가장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는 목동6단지는 올해 상반기 내 조합설립인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뒤이어 지난해 말 8·12·13단지가 정비구역 지정을 알렸다. 지난해 공람을 마무리 지은 4·10단지는 신통기획 자문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5·7·9단지도 이달 말까지 공람을 진행 중이다.
수요자들의 이목도 목동을 향하는 모양새다. 연말연시 목동14개 단지 곳곳 신고가 행진이 이어진 가운데 목동13단지의 경우 올 들어서만 5개 평형에서 신고가가 나왔다. 지난달 7일 전용면적 151㎡ 3층이 26억원으로 신고가 거래된 이후 15일 전용 98㎡ 5층이 20억 8000만원, 18일 전용 122㎡ 10층이 23억 5300만원에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이달 들어서도 4일 전용 84㎡ 1층이 18억 6500만원에, 6일 전용 103㎡ 1층이 16억원에 신고가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