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공 '사고초려'한 이정환 두산건설 대표…수주 총력전

재테크

이데일리,

2025년 2월 14일, 오후 04:28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성남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놓고 두산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치열한 수주전을 벌이고있는 가운데, 이정환 두산건설 대표가 현장에 재차 방문하며 조합원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정환 두산건설 대표(우측 첫번째)가 14일 임직원들과 함께 성남 은행주공 단지에 방문해 조합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두산건설)
이 대표는 14일 임직원 100여명과 함께 은행주공 단지에 방문해 조합원들을 만나 재건축 공약 이행을 약속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6일에도 현장에서 조합원들을 만나 직접 재건축 계획을 설명한 적 있다.

이 대표는 이외에도 현장에 2번 비공식적으로 방문해 사업 환경을 면밀히 살피는 등 총 4번 현장에 방문했다.

앞서 두산건설은 재건축 조합 측에 51개월의 최적 공사기간과 더불어 계약 후 2년간 물가인상분을 적용하지 않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공사비 인상 우려를 덜고 빠른 입주를 만족시킬 수 있는 조건으로, 시공자 선정 시 2026년 말 착공, 2031년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평(3.3㎥)당 635만원의 공사비와 실착공 이후 공사비 고정 공약도 제시했다. 사업 규모, 지리적 위치, 유사 사업 경험 보유 등 조건이 충족해 가능한 제안이라는 게 두산건설 입장이다.
이 대표이사는 “그동안 브랜드 강화를 위해 진행한 노력을 은행주공에서 실현하기 위한 과감한 투자”라며 “지난해 10년 만의 최대 성과를 달성하는 등 내실을 강화했기에 가능한 제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분담금 최소화, 빠른 입주라는 조합의 요구를 충족하고, 지역의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는 두산건설의 의지를 모두 담았다”며 “더 제니스(The Zenith)를 바탕으로 반드시 지역의 랜드마크를 만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은 지하 6층, 지상 30층, 총 3198가구 규모로 계획됐으며 오는 16일 조합의 임시총회에서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