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 현대 35.5억…대구 수성 화성파크드림 40명 몰려[경매브리핑]

재테크

이데일리,

2025년 2월 15일, 오전 07:30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번주 법원경매에서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 현대 105동 10층(전용 177㎡)이 35억 5529만 9999원에 낙찰됐다. 대구 수성구 수성동 화성파크드림 202동 15층(133㎡)에는 40명이 몰렸다. 대구 수성구 대흥동 893-1의 교육연구시설은 67억 5000만원으로 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이 됐다.

2월 2주차(2월 10~14일) 전국 법원 주거, 업무·상업시설, 토지, 공업시설 등 용도 전체 경매 진행건수는 5839건으로 이중 1519건(낙찰률 26.0%)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4284억원으로 낙찰가율은 62.9%, 평균 응찰자 수는 3.5명이었다.

이중 수도권 주거시설은 1067건이 진행돼 358건(낙찰률 33.6%)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1197억원, 낙찰가율은 77.5%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4.9명이다. 서울 아파트는 102건이 진행돼 46건(낙찰률 45.1%)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370억원, 낙찰가율은 89.4%로 평균 응찰자 수는 6.9명이다.

이번주 주요 서울 낙찰 물건을 보면 먼저 서울 강남구 개포동 현대 105동 10층(177㎡)이 35억 5529만 9999원(낙찰가율 96.3%)에 낙찰됐다.

서울 용산구 이촌동 용산동5가 한가람 219동 20층(115㎡)이 25억 1009만 9999원(낙찰가율 99.2%)에, 서울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방배에버뉴 9층(182㎡)이 21억 340만원(낙찰가율 86.2%)에, 서울 강남구 수서동 삼성 108동 6층(85㎡)이 19억 1001만 9999원(낙찰가율 105.5%)에, 서울 용산구 문배동 용산케이씨씨웰츠타워 101동 18층(84㎡)이 14억 9000만원(낙찰가율 102.8%) 등에 주인을 찾았다.

대구 수성구 수성동 화성파크드림 202동. (사진=법원)
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은 대구 수성구 수성동 화성파크드림 202동 15층(113㎡)으로 40명이 몰렸다. 감정가는 11억 3000만원, 낙찰가는 5억 5370만원(낙찰가율 78.5%)였다.

수성세무서 남서측 인근에 위치한 해당 아파트 단지는 총 4개동 314세대고, 본건은 총 23층 중 15층. 방4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 주변은 아파트 단지와 업무상업시설이 밀집해 있다. 대구 2호선 대구은행역까지 도보로 이동할 수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각종 편의시설과 문화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주변 교육기관은 동일초등학교와 대구동중학교가 있다.
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소유자가 점유하고 있어 향후 명도에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거래가 많지 않으나 매도호가는 10억원 이상으로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2회 유찰로 최저가격이 5억원 대까지 떨어졌고, 선호도가 높은 준신축 아파트라는 이점 때문에 많은 응찰자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분양이 많은 대구는 경매시장에서도 지표가 저조한 상황이다. 본건 역시 40명이나 입찰에 참여했지만, 보수적인 입찰가 산정으로 낙찰가율은 78%를 나타냈는데, 타 지역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고 말했다.

대구 수성구 대흥동 893-1의 교육시설. (사진=법원)
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대구 수성구 대흥동 893-1의 교육시설(건물면적 2557㎡, 토지면적 2271.2㎡)로 감정가 98억 6112만 4050원, 낙찰가 67억 5000만원을 기록했다. 응찰자 수는 4명으로 낙찰자는 법인이다.

수성의료지구 내 위치한 해당 물건 주변은 업무상업이 밀집해 있다. 대로변에 접해 있어 차량 접근 및 가시성이 좋다. 수성TG가 가까워 중앙고속도로 진입이 편리해 대구 전역으로 차량 이동이 편리하다.

이 전문위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공실로 조사된 점을 고려하면 명도에 큰 어려움은 없겠다”면서 “2021년도에 지어진 신축으로 관리상태도 양호해 보인다. 내부에 폐자재가 있다고 조사됐지만, 낙찰가에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내수경기 악화로 사옥이 심심치 않게 경매시장에 나오고 있다. 다만 매수세 위축으로 유찰을 거듭하는 상황이다. 본건 역시 2회 유찰된 후 가격방어를 위해 채권자가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