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건설, '하이브리드 합성구조 공법' 공동개발 착수

재테크

이데일리,

2025년 3월 27일, 오전 09:45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KCC건설은 포스코와 신세계선설 등 건축·건설기업 4곳과 손을 잡고 ‘하이브리드 합성구조 공법(가칭)’ 개발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대형 판매시설 등 대공간 구조 설계에 활용되는 신기술로, 종전에 기술 우위를 확보하고 있던 대규모 복합 물류센터 관련 시공 노하우와의 시너지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대거 확장하기 위한 행보다.


지난 26일 진행된 업무협약식에는 KCC건설을 비롯해 공동으로 기술 개발에 나선 포스코, 신세계건설, 씨엠파트너스건축사사무소, 이지파트너이 함께 참석했다. 참여 기업들은 오는 10월 성능 실험을 실시하고 연내 신기술 접수에 나설 계획이다. 신기술 인증은 내년 하반기가 목표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각 사는 고강도 및 일반강도 강재를 조합한 하이브리드 접합공법 기술을 공동 개발하게 된다. 해당 하이브리드 접합공법은 대형 강재에 대한 내진성능 인증이 미흡했던 기존 CFT 기둥과 H형강 보의 접합부의 단점을 개선하기 위한 기술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강재 크기와 관계없이 중간모멘트골조 내진상세 적용이 가능해진다.

특히 KCC건설은 이번 개발을 통해 기둥, 보 부재 관련 완성형 토털 솔루션을 보유하게 된다. 장경간 스판에 적용가능한 합성보관련 건설신기술 실적 등을 보유한 KCC건설은 최근 10년간 대형 복합 물류센터를 포함해 전국 20곳의 물류센터 준공 및 수주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기술 개발을 통해 대규모 업무시설 및 대형 쇼핑몰 등 대공간 프로젝트 수주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는 이유다.

KCC건설 관계자는 “이번 신기술 적용을 통해, 철골 중간모멘트 적용 시 내진설계 기준을 만족할 수 있고 공기 및 공사비 절감, 시공성 및 안전성 향상을 함께 도모할 수 있다”며 “대형 프로젝트의 수주 경쟁력이 획기적으로 강화돼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