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탄핵선고' 안전인력 2400명 투입…"시민 한 분도 다치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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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4월 02일, 오전 11:28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이 오는 4일 오전 11시로 확정된 가운데 서울시는 2일 ‘탄핵집회 안전대책회의’를 열고 자치구·소방·경찰 등 관계기관과 함께 안전관리대책을 최종 점검하며 철저한 안전사고 대비에 나선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열린 탄핵집회 안전대책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이날 회의에는 행정·정무부시장과 재난안전실장, 교통실장, 시민건강국장, 소방재난본부장, 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 등 시민 안전대책 관련 부서 실·국장과 인파 밀집 지역인 종로구, 중구, 용산구, 영등포구에서 참석했다.

우선 선고일 하루 전날인 3일부터 선고 다음날인 5일까지 총 3일간 자치구, 소방·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력한다. 일 최대 2400여 명의 현장대응 인력을 안국역·광화문역·시청역·한강진역·여의도역 등 주요 지하철역과 인파 밀집지역에 투입해 시민 안전을 집중관리한다.

서울시 재난안전상황실 상황관리도 강화한다. 상황실과 연결된 교통·방범용 폐쇄회로(CC)TV를 활용해 주요 집회 장소에 대한 인파 밀집도를 모니터링하고 유관기관에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등 협력체계를 가동해 사고를 예방한다. 재난안전현장상황실(재난버스)도 현장에 배치해 재난 상황에 대한 대비·대응 태세를 높인다.

또 여의도 지역 혼잡을 막기 위해 영등포구청과 협의해 여의도 봄꽃축제를 기존 4일에서 8일로 시작일을 순연했다.

3월 중순부터 구성한 ‘시민안전대책본부’도 본격 가동한다. 시민안전대책본부는 대규모 탄핵집회 안전관리를 위해 지휘부와 8개 실무반으로 구성되는 데 사전에 준비한 안전관리대책을 재차 점검하고 협조 체계를 철저히 확인한다.

교통 불편 최소화를 위한 시내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운행 조치도 추진한다. 특히 헌법재판소에서 가까운 3호선 안국역은 인파 밀집으로 인한 안전사고의 우려가 커 이날부터 1~4번 출입구를 우선 폐쇄하고 선고 당일에는 하루 종일 폐쇄 및 무정차 통과한다.

지하철 역사 안전관리도 강화된다. 24개 역사에 하루 약 415명의 안전관리 인력을 배치해 승강장·개찰구 질서 안내, 출입구 안내를 지원한다. 혼잡한 동선은 이동형 안전펜스와 임시 유도선을 이용해 분리한다. 승강설비와 승강장 안전문 등 주요 시설물의 사전 안전점검도 완료했다.

지하철은 실시간 혼잡도에 따라 탄력 운행한다. 무정차 통과와 출입구 폐쇄 등 신속한 상황 판단을 위해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상황을 관리한다. 현장 상황 및 필요에 따라 무정차 통과, 임시열차 편성·전동차 추가 투입 등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시내버스는 경찰의 교통 통제에 따라 임시 우회 운행에 협조한다. 광화문 교차로, 세종대로 사거리, 안국역, 여의대로, 한남동 등 주요 집회 구간을 경유하는 노선의 무정차 또는 임시 우회가 있을 예정이다.

재난응급의료 대책도 본격 가동된다. 다수의 환자 발생에 대비해 안국·청계광장·한남동·여의대로에 각 1개소씩 총 4개의 현장진료소를 설치하고 의사를 포함한 의료진과 구급차를 배치해 응급상황에 대비한다. 현장진료소는 선고 하루 전날인 3일 오후 1시부터 본격 운영된다.

‘서울시 재난응급의료 상황실’을 통해 재난의료 대응체계를 유지한다. 현장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25개 자치구와 관계기관 비상연락 체계(핫라인)를 통해 신속한 응급의료 대처가 가능토록 한다. 8개 자치구도 신속대응반을 비상 대기, 출동 태세를 유지한다.

소방재난본부와 관할 소방서에는 ‘특별상황실’이 설치·운영된다. 소방력 배치 및 지원 현황, 구조·구급 출동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각종 구조‧구급 상황 등 안전사고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집회 참가자든 일반 시민이든 모든 사람이 불안하지 않도록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 서울시의 책무”라며 “서울시는 시민 생명과 안전을 그 어떤 가치보다 우선에 두고 선제적인 대응과 서울시에 대한 시민 믿음을 저버려서는 안된다는 세 가지 원칙 하에 시민 단 한분도 다치지 않게 지킨다는 각오로 시민 하루가 무사히 끝날 수 있도록, 가족이 안심하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