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허제는 지난 24일부터 재시행됐지만 오세훈 서울시장이 토허제 해제를 한 달여 만에 번복하며 재지정을 발표한 19일 이후부터 움츠러든 시장 분위기가 2주 연속 지속되고 있다.
지난 2월 토허제가 풀리며 매서운 기세로 상승했던 강남3구와 용산구도 주춤하고 있다. 강남구(전주 0.36%)는 0.21%, 서초구(전주 0.28%)는 0.16% 상승에 그쳐 각각 전주 대비 상승폭이 둔화했다. 다만 송파구의 경우 지난주 급작스럽게 하락 전환하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인데 이어 이번주는 0.28% 오르며 상승전환했다. 상승 전환에는 성공했지만 토허제 재지정 발표 전 0.79% 상승한 것에 비하면 상승폭이 둔화한 양상이다. 다만 산구는 전주 0.18%에 비해 0.20% 소폭 상승했다.
특히 토허제 재지정으로 풍선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됐던 성동구(전주 0.35%)는 0.30%, 마포구(전주 0.21%)는 0.18% 상승에 그쳐 각각 전주 대비 상승폭이 둔화했다. 다만 또 다른 풍선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 지역인 강동구는 전주 0.14%에 대비 소폭 상승한 0.15% 올랐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1%) 하락폭 유지됐다. 수도권(0.03%→0.03%) 및 서울(0.11%→0.11%)은 상승폭 유지, 지방(-0.04%→-0.05%)은 하락폭 확대됐다. 5대광역시(-0.06%→-0.06%), 세종(-0.02%→-0.07%)은 하락폭이 확대했으며 8개도(-0.03%→-0.03%)는 하락폭이 유지됐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단기 급등한 서울 아파트 거래 시장이 4개구의 토허제 지정 이후 숨을 고르고 있다. 상급지 갈아타기 등 추격매수가 일부 진정되며 한강변 비규제지역으로의 풍선효과도 미미한 상황”이라며 “수도권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다주택자 신규 주담대, 갭투자 관련 조건부 전세대출 제한 등)과 거래시장 불법 행위 단속을 정부가 공언한 만큼 당분간 거래시장 휴지기가 이어지며 4월부터 서울 주택시장은 한템포 쉬어가는 분위기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2%) 상승폭 유지됐다. 수도권(0.04%→0.04%)은 상승폭 유지, 서울(0.06%→0.05%)은 상승폭 축소, 지방(-0.01%→0.00%)은 보합 전환됐다. 5대광역시(0.00%→0.00%)는 보합 유지, 세종(0.03%→0.03%)는 상승폭이 유지, 8개도(-0.01%→0.00%)는 보합전환했다.
시도별로는 울산(0.09%), 경기(0.03%), 강원(0.02%), 부산(0.01%) 등은 상승, 경남(0.00%), 경북(0.00%), 충남(0.00%), 충북(0.00%)은 보합, 대전(-0.07%), 제주(-0.05%), 대구(-0.02%), 광주(-0.01%)는 하락했다.
부동산원은 “서울 전세의 경우 지역·단지별 상승·하락 혼조세 보이는 가운데, 정주여건 양호한 역세권 및 대단지 위주로 임차수요 지속되고 매물부족 현상 나타나는 등 서울 전체 상승세는 지속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