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대전사옥에서 열린 ‘친환경 수소전기동차 실증사업’ 착수보고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철도공사)
실증사업은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 주관으로 산·학·연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업 총괄은 코레일이 맡는다. 또 철도공단, 한국교통대, 우진산전 등 6개 기관이 차량 제작 및 설계, 성능검증, 수소 충전소 및 검수 시설 구축, 관련 제도 개정 등 분야별 과제를 분담해 수행한다.
2028년까지 수소전기동차 상용화를 위한 기술·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실증사업의 목표다. 실증사업에는 연구비 총 321억원(정부 200억원, 공공·민간 121억원)이 투입된다.
수소열차의 최고 운행속도는 시속 150㎞로, 1회 충전으로 최대 600㎞ 이상을 달릴 수 있다. 코레일은 수소열차가 현장에 도입되면 교외선, 경원선 등 기존 디젤기관차(2칸 1편성)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코레일은 수소열차와 수소버스를 충전할 수 있는 수소 충전시설도 구축한다. 수소 충전시설 부지는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계획 등을 고려해 올해 말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박채옥 코레일 철도연구원장은 “코레일은 국내 철도 유관기관과 협력해 매연, 소음 걱정 없는 친환경 수소전기동차 개발을 주도할 것”이라며 “수소전기동차가 개발돼 현장에 투입되면 비전철 구간의 노후 열차를 대체해 철도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한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