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용산정비창에 '대형 평형 극대화' 고급화 설계 제안

재테크

이데일리,

2025년 5월 09일, 오후 03:34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서울 최대 재개발 사업으로 꼽히는 용산 정비창전면 1구역을 놓고 HDC현대산업개발과 치열한 수주전을 펼치고 있는 포스코이앤씨가 ‘펜트하우스·대형 평형 최대화’를 중심으로 한 고급화 전략을 내세우며 차별화에 나섰다.

포스코이앤씨가 용산 정비창전면 1구역 재개발 조합에 제시한 대형 평형 예시도.(사진=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는 최근 서울 재개발 사업이 실거주 중심의 수요 증가와 함께 대형 평형이 고급 단지의 필수 요소로 부각되는 현상에 주목, 용산 정비창전면 1구역 재개발 조합에 희소성과 실사용 면적을 모두 만족시키는 고급 주거 설계를 제안했다고 9일 밝혔다.

특히 이번 제안은 단순한 공간의 제공을 넘어 새롭게 조성될 단지에 거주하게 될 조합원 및 수요자들의 주거 품격을 한층 더 높이기 위한 설계라는 게 포스코이앤씨 설명이다.

먼저 아파트 부분에 있어 포스코이앤씨는 전용면적 111㎡ 이상의 대형 평형을 조합안 231가구보다 49가구 많은 총 280가구로 확대했다. 이 중 11가구는 조합안에 없었던 전용 200㎡ 규모의 펜트하우스로 구성함으로써 단지의 품격을 높였다. 또 고층부에 배치되는 ‘서브펜트하우스’를 추가함으로써 고급 단지를 원하는 수요도 충실히 반영했다. 이에 더해 3면 발코니 확장 특화설계를 적용해 가구당 평균 14평 규모의 서비스 면적을 확보함으로써 입주민들의 주거 편의성도 높였다.

포스코이앤씨는 오피스텔 부분에서도 고급화 전략에 맞춰 설계를 차별화하고 상품성을 강화했다. 전용 29㎡ 단일 타입의 기존 조합안 대신 모듈형 설계 ‘큐브릭폼’을 도입해 전용 59㎡ 이상의 아파트형 가구를 대폭 늘렸다. 천장고 역시 2.5m로 설계해 개방감을 높였으며, 모든 오피스텔 세대에 외부 발코니를 설치해 추가 면적도 확보했다.

이와 함께 세계적인 호텔 브랜드 하얏트와의 협업을 통해 런드리, 펫 케어, 홈 닥터 등 전용 컨시어지 서비스 또한 제공할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고급화 수요에 걸맞은 대형평형 및 펜트하우스 극대화 설계와 주변의 일반적인 소형 오피스텔과 차별화된 고급화 전략을 반영한 설계”라며 “조합원 분양수익을 최대화함과 동시에 용산 정비창전면 1구역이 서울 내 최고급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