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신고가 이후 하락…트럼프 'EU 관세 위협' 영향[코인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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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25년 5월 26일, 오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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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신고가 이후 하락…트럼프 'EU 관세 위협' 영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으로 지난주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비트코인(BTC) 가격이 하락했다.

26일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03% 상승한 1억 5179만 1000원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78% 오른 10만 8748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23일 코인마켓캡에서 11만 1944달러를 기록해 전고점을 갈아치운 비트코인은 주말 동안 가격이 하락했다. 이날 오전 한때 10만 6741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주말 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으로 무역 분쟁에 대한 우려가 커진 점이 비트코인에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져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지난 2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부터 유럽연합(EU)에 5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위협했다. 또 그는 본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최소 25%의 관세를 내야 한다"고 밝혀 무역 분쟁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EU에 부과하려던 관세를 오는 7월 9일로 연기한 상태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분을 회복해 소폭 반등한 10만 8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웹3 지갑 수요 늘어도 ETF 안 사라진다"
웹3 지갑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도 가상자산 기반 상장지수펀드(ETF)의 인기는 식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솔라나(SOL) 행사에서 "지갑은 이용자에게 너무 복잡하다"며 "버튼 하나만 누르면 투자할 수 있는 ETF는 편리함을 추구하는 이용자에게 최선의 선택"이라고 밝혔다.
우드 CEO는 "지갑의 사용자경험(UX)이 아무리 편리해져도 ETF에 대한 수요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준 전 세계에서 활성화된 지갑 수는 약 2억 개로 추산된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지난해 1월 미국에서 출시된 이후 약 444억 9000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비트코인 시장, 올해 1200억 달러 유입 전망"
올해 말까지 비트코인 시장에 1200억 달러의 자금이 흘러들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는 "올해 말까지 비트코인 시장의 자금 유입액은 1200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며 "내년에는 3000억 달러가 추가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트와이즈는 "지난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362억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며 "이는 금 기반 ETF의 성장세보다 가파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은 1년 이내에 금 기반 ETF보다 20배 빠르게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샘러사이언티픽, 비트코인 5000만 달러 규모 추가 매수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의료 기기 업체 셈러 사이언티픽이 50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셈러 사이언티픽은 지난 13일(현지시간)부터 약 일주일 동안 455개의 비트코인을 매수했다.

이에 따라 셈러 사이언티픽의 비트코인 보유액은 총 4억 7440만 달러로 전 세계에서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셈러 사이언티픽은 지난해 5월부터 비트코인을 매수하기 시작했다.

chsn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