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만달러를 돌파했던 비트코인이 10만 8000달러대에서 거래되며 주춤하고 있다. 상승 랠리를 멈추고 숨고르기에 돌입한 모습이다.
29일 오전 10시 40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19% 내린 1억 5076만 6000원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73% 하락한 10만 8152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한때 10만 8000달러 선을 반납하기도 했다.
비트코인을 전략적으로 비축해야 한다는 주장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로버트 미치닉 블랙록 디지털자산 책임자는 지난 27일 '비트코인 2025' 콘퍼런스에 참석해 "투자 포트폴리오의 2%를 비트코인에 할당하기를 권고한다"며 "비트코인을 전략자산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달 비트코인이 큰 폭으로 상승한 만큼 조정 가능성도 제기된다. 2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머티어리얼인디케이터 공동 설립자 키스 앨런의 발언을 인용, 비트코인이 현 시점에서 조정을 겪을 시 지지선은 9만 4000달러라고 분석했다.
게임스탑, 비트코인 7093억원어치 매수
미국 대형 비디오게임 판매 브랜드 게임스탑이 비트코인 매수에 나섰다.
28일(현지시간) 게임스탑은 공식 X(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4710개를 매수했음을 공식화했다. 5억 1300만달러(7093억원) 규모다.
게임스탑은 비트코인 매입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13억달러 규모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도 했다.
밴스 부통령 "미국인 1억명 비트코인 보유하게 될 것"
JD밴스 미국 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비트코인 콘퍼런스 2025'에 참석해 미국인 1억명이 비트코인을 보유하게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이날 그는 "미국인 약 5000만명이 비트코인을 보유 중인데, 곧 1억명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가상자산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전 정부 때 일어난 가상자산에 대한 지나친 규제와 법적 분쟁을 우선적으로 해결할 것"이라며 "지니어스 법(미국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이 시행되면 스테이블코인의 결제 시스템 활용 사례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밴스 부통령 역시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라고 밝혔다.
파키스탄 정부도 비트코인 '전략자산 비축' 예정
파키스탄 정부가 미국을 따라 비트코인을 전략자산으로 비축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2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파키스탄 총리의 블록체인 특별 보좌관인 빈 사키브는 이날 '비트코인 2025' 콘퍼런스에서 파키스탄 정부가 비트코인을 전략적으로 비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단, 그는 파키스탄이 비트코인을 어떤 방식으로, 얼마나 매수할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비축한 비트코인은 절대 팔지 않겠다고 했다.
hyun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