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하나은행과 손잡고 압구정2구역에 금융 지원

재테크

이데일리,

2025년 5월 30일, 오전 10:06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현대건설이 압구정2구역 재건축 정비사업을 위한 금융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전날 하나은행과 ‘압구정2구역 재건축 정비사업’ 관련 상호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 주요 대형 은행들과도 업무 협약을 진행 중이다. 향후 외국계 은행 및 대형 증권사까지도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주요 시중은행과 금융 협력 체계를 구축해 재건축 과정에서 발생하는 조합원의 금융리스크에 대응하고, 재정적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협약에 따라 현대건설은 은행에 사업비, 이주비(추가이주비 포함), 중도금, 조합원 분담금, 입주 시 잔금 등 재건축에 필요한 금융제안을 요청한다. 은행이 제공하는 금융제안서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협조할 계획이다.

시중은행은 현대건설의 요청에 따라 필요한 금융제안을 마련·제시하고, 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또한 현대건설과 시중은행은 최적의 금융상품 및 해법을 함께 개발하고, 조합원 이익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협력한다.

압구정2구역 재건축 사업은 1982년 준공된 신현대아파트를, 재건축을 통해 최고 65층·2571가구 규모로 탈바꿈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압구정 일대 재건축사업은 서울의 대표적인 도시정비사업으로 꼽혀왔지만, 고금리·고물가 기조 속에서 금융 안정성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았다.

이에 현대건설은 시중은행과 협력해 사업 추진부터 이주·입주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금융 지원책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금융 안정성이 재건축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 만큼, 이번 협약은 조합원들께 든든한 안심이자 믿음의 신호가 될 것”이라며 “압구정 현대는 현대건설의 상징과도 같은 곳으로, 조합원들의 자부심과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