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부동산원, ‘전세사기 예방’ 보드게임 교육 나선다

재테크

이데일리,

2025년 7월 02일, 오전 11:00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국토교통부(국토부)와 한국부동산원이 전세사기 예방을 위한 청년 맞춤형 교육의 일환으로 보드게임을 활용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청년센터에서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국토교통부 상징. (사진=국토교통부)
그간 국토부는 지난 2월부터 건국대, 전남대, 배재대 등 대학교와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찾아가는 전세사기 예방 교육’을 진행해왔다. 또한 지난 5월에는 대학생 서포터즈 ‘안심전세 꼼꼼이’를 운영해 전세사기 예방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청년층이 보다 쉽게 내용을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실습 중심의 보드게임 형태로 구성됐다. 기존 교육 참가자들의 긍정적 후기를 바탕으로 기획됐다.

한국부동산원과 인천대학교가 공동 개발한 보드게임은 부동산 계약 절차에 게임 요소를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 사례를 기반으로 부동산 계약 시뮬레이션을 경험하며 부동산 계약에 필요한 지식을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은 전세계약의 구조, 단계별 유의사항, 피해사례 등 기초 내용 강의 후 보드게임 실습으로 이어진다. 7월 대구광역청년센터를 시작으로 전국 청년센터로 확대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를 지난 3월 청년인턴 오리엔테이션에서 시범 운영했다. 이후 피드백을 반영해 온라인 설명 영상, 게임 방식 단순화 등의 개선을 완료했다.

국토부는 향후 전세사기 예방 교육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전셋집을 구하는 임차인이 되어 전세계약 과정을 따라가 보는 현장방문형 웹 예능, 계약 과정의 어려운 용어들을 알기 쉽게 설명해 주는 온라인 교육 영상 제작 등 청년층 친화적인 방법을 통해 청년층의 안전한 전세계약을 이끌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박진홍 국토부 피해지원총괄과장은 “전세사기피해자 중 청년층의 비율이 높은 상황에서, 청년층에게 친화적이고 체감도 높은 예방 교육은 매우 중요하다”며 “청년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며 피해 예방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교육이 되기를 바라며, 보다 다양한 시도와 혁신을 통해 교육의 효과성과 접근성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