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기획위,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 방문…자율주행 육성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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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7월 02일, 오후 04:17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가 현대자동차그룹 연구개발(R&D) 심장인 남양연구소를 찾아 자율주행 기술의 전략적 육성을 약속했다.

2일 국정기획위원회 경제1·2분과가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를 찾아 전시물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국정기획위원회)
국정기획위는 2일 경제 1·2분과 합동으로 현대자동차그룹 남양연구소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에는 정태호 분과장, 이정헌 국토·SOC·지역 소위원장, 윤준병 기획위원, 산업부 이승렬 산업정책실장, 국토부 엄정희 교통물류실장 등이 참석했으며, 현대차그룹에서는 양희원 R&D본부장, 송창현 사장, 성 김 사장이 함께했다.

남양연구소는 자율주행, 로보틱스, 수소·에너지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하는 현대차그룹 R&D 핵심 거점이다. 이번 방문은 자율주행 산업에 대한 정부의 정책 추진 방향과 현장의 기술개발 현황을 공유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2일 국정기획위원회 경제1·2분과가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를 찾아 자율주행 관련 발표를 듣고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국정기획위원회)
국정기획위는 이날 자율주행 기술을 중심으로 한 미래 모빌리티 산업이 국가 산업 경쟁력의 중추가 될 것으로 보고 관련 정책에 기업의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자율주행 산업이 단순한 초기 신산업을 넘어, 이재명 정부의 ‘진짜 성장’을 위한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핵심 첨단산업이라는 것이다.

정태호 분과장은 “인공지능(AI) 3강 도약 공약 실현을 위해 글로벌 3위 자동차 기업인 현대차그룹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국정과제에 기업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해 우리 기업이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양희원 현대차그룹 R&D 본부장은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산업의 미래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과감한 도전과 정부의 전략적 뒷받침이 긴밀하게 맞물려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자율주행 기술은 물론 로보틱스, 수소·에너지 분야의 기술 현황과 향후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후 정태호 분과장은 송창현 사장과 함께 자율주행차에 직접 탑승해 기술 수준을 체험했다.

정부는 현재 자율주행 실증 및 상용화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성장기반 구축’ 과제를 추진 중이다. 또한 ‘K-퀀텀점프 프로젝트’를 통해 인공지능 기반 미래 제조 혁신과 글로벌 기술 주도권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