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구별로는 강남구가 312조 4805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송파구는 221조 7572억원, 서초구는 210조 4888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강남 3구 아파트 시총 합계는 1년 전인 작년 6월(632조 8505억원)보다 17.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서울 전체 아파트 시총 상승률은 13.1%였다.
강남 3구의 시총 비중은 지난해 1월 처음으로 41.0%를 넘은 이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올해 1월 42%대를 기록한 데 이어 다섯 달 만에 43% 선을 돌파한 것이다.
서울 평균보다 빠르게 상승한 강남 3구의 아파트 가격이 영향을 미쳤다.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올해 1월부터 6월 23일까지 서울 아파트 누적 가격 상승률은 3.13%였으며, 같은 기간 강남구는 7.84%, 서초구는 7.14%, 송파구는 8.58%로 집계돼 서울 평균 대비 2배 이상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신축 아파트 공급이 이어지고 있는 점과 ‘똘똘한 한 채’ 수요 집중 현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강남 3구 시총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랩장은 “강남권 일대에 계속 신축 아파트가 들어서고 이 지역 아파트에 ‘프리미엄’이 덧붙여지면서 전체 시총을 높이고 있다”면서 “신축은 단지 규모가 이전보다 커지는 데다 해당 지역에 집값 하락 요소나 수요 이탈 요인이 없어 비중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