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베트남 무역 합의에 비트코인도 상승…"연내 20만달러 간다"[코인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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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25년 7월 03일, 오전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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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다시 10만 8000달러대…한때 10만 9000달러 돌파
비트코인(BTC)이 또 다시 상승세다. 전날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16거래일만에 순유출로 전환했지만,미국이 베트남과 무역 합의를 도출했다는 소식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오전 8시 40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79% 오른 1억 4740만원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3.23% 상승한 10만 8897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한때 10만 9000달러 선을 재돌파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세계 각국에 책정한 '상호관세'의 유예기간 만료(현지 시간 8일)를 앞두고 베트남과 무역 합의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뉴욕 증시도 상승 흐름을 보였다.

비트코인이 큰 조정 없이 강세를 지속하면서 연말 20만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스탠다드차타드는 비트코인이 올해 3분기 13만 5000 달러를 기록하고, 연말 20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그 이유에 대해선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이 여전히 강력한 데다 미국 상장 기업들이 비트코인 매집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는 점이 매우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앞서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지난 1일(현지시간) 16거래일만에 순유출로 전환했다.

트럼프 대통령, 가상자산 사업으로 순자산 8400억원 늘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 사업으로 순자산이 6억 2000만달러(약 8400억원) 가량 증가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불과 몇 달 만에 가족 사업체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과 트럼프 밈코인 '오피셜 트럼프'를 통해 얻은 수익으로 최소 6억 2000만달러를 자산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자산은 대부분 그의 미디어 벤처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 그룹'과 부동산이 차지하고 있지만, 가상자산 사업과 연관된 자산도 전체 자산의 약 9%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베이스, 토큰 관리 플랫폼 '리퀴파이' 인수
코인베이스가 토큰 관리 플랫폼 '리퀴파이(Liquifi)'를 인수했다.

2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는 리퀴파이 인수로 토큰 지분 관리, 컴플라이언스 등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렉 투사르(Greg Tusar) 코인베이스 기관대상 상품 부문 부사장은 "이번 인수는 블록체인 업계 창업자들이 토큰을 발행할 때 맞닥뜨리는 복잡한법적·세무·규제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리퀴파이 인수는 코인베이스의 올해 네 번째 인수다. 코인베이스는 지난 5월 세계 최대 규모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소 중 하나인 데리빗(Deribit)을 29억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북한 해커들, 가상자산 기업 900곳에 침투"
북한 해커들이 가상자산 기업 900여곳에 조직적으로 침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비인크립토는 블록체인 보안 전문가잭XBT(ZachXBT)를 인용해 북한 해커들이 가상자산 스타트업들의 내부 시스템 접근 권한을 확보한 후 해킹을 시도하고 있다고 했다.

이 중 일부는 여러 회사에 동시에 취업한 상태이며, 조기 퇴사율이 높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북한 해커들이 급여 명목으로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가상자산 및 법정화폐 지급액만 올해 들어 1658만달러 가량인 것으로 추산된다.


hyun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