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 중형 SUV 쏘렌토. (사진=기아)
특히 하이브리드차는 3만 9810대가 등록돼 전년 동월 대비 45.1% 증가했고, 전기차는 2만 1150대로 37.3% 증가했다. 같은 기간 휘발유차는 0.5% 감소, 경유차는 23.2% 감소하며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SUV 수요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6월 SUV 등록대수는 7만 6558대로 전년 동월 대비 15.5% 증가했으며, 이는 전체 승용차 등록(13만 785대)의 58.6%를 차지하는 규모다. 해치백(2.0%), 세단(27.6%), 픽업트럭(2.1%) 등 다른 외형을 압도하는 수치다.
차종별로는 기아(000270) 쏘렌토가 8083대로 가장 많이 등록됐으며, △현대차(005380) 싼타페 5364대 △기아 스포티지 6022대 △현대차 팰리세이드 5872대 등 중대형 SUV가 상위권을 휩쓸었다.
하반기에도 전기·하이브리드차의 약진과 SUV 선호 트렌드가 맞물리며, 제조사들의 신차 전략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준중형 SUV 하이브리드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란 게 업계 관측이다.
성별 기준으로는 남성의 신차 등록이 6만 6554대(70.1%)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여성은 2만 8377대(29.9%)로 전년 동월 대비 7.0% 증가했지만, 전체 비중은 여전히 30%에 못 미쳤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2만 6016대로 가장 많은 신차를 등록했고 △40대 2만 4535대 △30대 1만 7812대 △60대 1만 7269대 순으로 나타났다.
70대 이상도 4339대를 기록하며 전년보다 17.8% 증가했고, 20대는 4960대로 유일하게 전년 동월 대비 9.1%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