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4구역, 44년만에 재건축 결정…1664세대 대형단지로

재테크

이데일리,

2025년 7월 04일, 오전 09:00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서울 강남 압구정4구역이 44년 만에 1664세대 대규모 단지로 거듭난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한 서울 강남 압구정4구역 정비사업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지난 3일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압구정4구역 정비구역·정비계획 결정, 압구정아파트지구 개발기본계획 및 도시관리계획 결정과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4일 밝혔다.

압구정4구역은 준공 후 약 44년이 경과된 노후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사업지로 서울시는 용적률 300% 이하, 9개동 1664세대(공공주택 193세대 포함), 최고 높이 250m 규모로 공동주택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압구정 지구 정비사업 중 정비계획이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한 경우는 지난해 11월 2구역 심의 통과에 이어 두 번째다. 압구정동 일대는 미성, 현대, 한양 등 1만여 가구가 6개 구역으로 나뉘어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압구정동 일대는 한강 중심부에 위치했음에도 구축 판상형 아파트로 획일적 경관을 형성하고 있었다. 이에 서울시는 압구정 아파트지구의 순차적 정비 계획을 통해 유연한 층수계획과 디자인 특화동 계획으로 다양한 스카이라인과 개성있는 경관 창출이 예상된다.

특히 압구정4구역은 한강 수변과 어우러진 경관 창출을 위해 구역 북측에 한강 조망이 가능한 입체조망데크공원을 4구역에서 5구역까지 연결해 누구나 쉽게 접근하도록 한다. 또 올림픽대로변 연결 녹지와 공원을 활용해 단지 외곽 순환 보행 동선을 구축할 예정이며 언주로 남단 사거리에 문화공원을 조성해 주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단지는 광역통경축 형성을 위해 성수대교에서 보이는 4구역과 5구역 사이 위치한 주동들은 중저층으로 계획했으며 성수대교변 도심부 진입 경관 거점으로 상징적인 타워형 주동을 도입했다.

입체조망데크공원과 문화공원에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담장을 설치하지 않으며 서측 언주로변 연결녹지는 입체조망데크까지 완만한 산책로 형태로 조성한다. 이러한 공원들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담장을 설치하지 않는다.

한강가는길 도로는 일부 입체적 결정으로 사업성 개선 및 지하주차장 활용을 극대화했으며 가로변은 다양한 근린생활시설, 키즈카페, 도서관, 북카페 등 개방혀 커뮤니티 시설을 배치했다. 외부에 개방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작년 11월 압구정2구역에 이어 이번에 4구역도 도시계획위 심의를 통과했다”며 “1664세대 대규모 단지로 조성되는 압구정4구역 등 앞으로도 압구정 아파트 재건축을 통한 주택공급을 지속 확대하고 수변 주거문화를 선도하는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