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업 체감 경기 두 달 연속 하락…7월 전망도 '먹구름'

재테크

이데일리,

2025년 7월 04일, 오전 12:26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건설기업이 체감하는 건설경기 지수가 두 달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CBSI 추이.(자료=한국건설산업연구원)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6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0.8포인트 하락한 73.5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5월 전월 대비 0.5포인트 하락한 74.3을 기록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었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지혜 연구위원은 “6월 체감 건설경기는 두 달 연속 하락하며 기준치인 100을 크게 밑돌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부문별 세부지수는 자금조달지수(74.3·전월 대비 -4.3포인트), 자재수급지수(90.7·-1.8포인트), 신규수주지수(68.9·-0.6포인트) 순으로 하락했고, 공사대수금지수(82.1·+4.2포인트), 수주잔고지수(75.1·+2.9포인트), 공사기성지수(77.1·+1.5포인트) 순으로 상승했다.

공종별 신규수주지수는 토목(72.4·+5.1포인트)과 비주택건축(67.8·+1.7포인트)이 상승하고, 주택(65.7·-8.9포인트)은 하락했다. 또 기업 규모별로 대기업지수(92.3·-7.7포인트)는 하락하고 중소기업지수(65.5·+5.1포인트)는 상승했다. 지역별로 서울지수(89.8·-0.3포인트)는 소폭 하락하고 지방지수(65.3·+1.5포인트)는 상승했다.

6월 신규수주지수가 종합실적지수에 미친 영향력은 59.0%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높았고, 두 번째로 영향력이 큰 자금조달지수의 영향력이 13.5%로 전월 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

7월 전망지수는 6월 실적지수보다 3.1포인트 낮은 70.4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