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트라이크 로고.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플랫폼 스트라이크(STRIKE) 가격이 하루 만에 52% 폭등했다. 거래 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가상자산 가격이 급변동하는 '유의빔' 현상으로 풀이된다.
15일 오후 3시 35분 빗썸에서 스트라이크는 전일 대비 52.65% 급등한 1만 6700원이다. 업비트에서도 같은 기간 23.86% 상승한 1만 5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스트라이크 가격이 폭등한 이유는 '유의빔'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의빔은 특정 가상자산이 거래 유의 종목으로 지정되고 상장폐지 결정을 앞둔 상황에서 가격이 급등락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는 지난 4일 스트라이크를 거래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DAXA는 "가상자산 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주는 사항에 대한 공시가 미흡했다"며 "투자자 보호를 위한 방안과 대응 과정에서 미진한 부분을 확인해 유의 종목으로 지정한다"고 말했다.
DAXA는 다음 주 스트라이크 유의 종목 지정 연장·해제 여부 또는 거래지원 종료 일정을 공지할 예정이다.
스트라이크는 거래 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당일에도 한 차례 급등한 바 있다. 당시 스트라이크는 하루 동안 가격이 최대 172.8%까지 치솟기도 했다.
스트라이크는 이용자가 가상자산을 예치하고 스트라이크 토큰을 이자로 받는 디파이 대출 프로토콜이다. 이용자는 토큰을 활용해 거버넌스 투표 등에 참여할 수 있다.
현재 업비트와 빗썸에 상장돼 있으며,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업비트가 스트라이크 전체 거래량의 93.21%를 차지하고 있다.
chsn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