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페이, 소비쿠폰 혜택 준비…"시장 확대 노린다"

재테크

뉴스1,

2025년 7월 17일, 오전 05:00

(네이버페이 블로그 갈무리)

정부의 소비 진작 정책인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에 네이버페이(Npay)와 카카오페이(377300)가 참여한다. 소비쿠폰이 큰 수익을 내는 사업은 아니지만 다양한 결제 혜택을 마련했다. 이번 사업 참여를 통해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률을 높이는 계기로 만들기 위해서다.

17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오는 21일부터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을 자사 플랫폼에서 받는다.

이용자들은 별도 카드가 없어도 선불충전금 형태인 Npay 포인트·머니(네이버페이), 페이머니(카카오페이)로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코로나19 상생지원금 지급 당시 사용처 중 하나였지만, 카드를 카카오페이에 등록해 사용하는 방식이었다.

국내 간편결제가 보편화되고 결제 안정성이 높아지면서 민생지원금과 같은 대규모 정책 집행에 간편결제사가 직접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보인다.

간편결제 플랫폼이 공식 소비쿠폰 사용처로 참여하면서 양사는 다양한 이용자 혜택을 마련하고 있다.

(네이버페이 블로그 갈무리)

우선 네이버페이는 연회비가 없는 'Npay 머니카드'를 발급한 후 소비쿠폰을 이용할 경우 사용 금액의 0.3%를 포인트로 적립한다.

카드가 없다면 'Npay 포인트·머니' 소비쿠폰을 신청해 휴대전화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삼성페이에 등록해 사용할 수도 있고, QR 결제가 가능한 곳에선 네이버페이 앱 QR 화면을 보여주면 된다.

네이버페이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결제할 때마다 포인트 뽑기, 스탬프 적립은 물론 이벤트 신청 시 카페와 편의점 등에서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매월 다양한 현장 결제 프로모션도 공개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 역시 가맹점별 적립률은 상이하지만 소비쿠폰 결제 시에도 카카오페이머니 결제와 동일한 최대 1.7%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사용자 혜택을 검토하고 있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소비쿠폰이 수익사업은 아니지만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모두 소비 진작이라는 정책 방향에 발맞추면서 자사 간편결제 이용경험을 확대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간편결제 시장은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간편결제 시장 규모는 연간 300조 원에 달한다. 지난해 간편지급 서비스 이용 금액은 일평균 1조 원에 육박해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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