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동진 하이패스IC 설치 업무협약식에서 함진규(오른쪽) 한국도로공사 사장, 권성동(가운데) 국민의힘 의원, 김홍규(왼쪽) 강릉시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도로공사)
이번에 설치되는 정동진 하이패스IC는 속초 방향 기준으로 국도 7호선에서 고속도로로 진입하거나, 삼척 방향에서 국도 7호선 정동진 방면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구조다. 현재 해당 구간은 남강릉IC와 옥계IC 사이에 위치해 있어 정동진 등 동해안 주요 관광지에서 고속도로 접근성이 낮은 상황이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정동진 하이패스IC 총사업비는 296억원이다. 도로공사는 실시설계, 인허가, 공사 등을 담당하고, 강릉시는 토지보상 등의 업무를 맡는다. 올 하반기 실시설계를 시작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도로공사는 이번 IC 설치로 인해 고속도로 접근성이 크게 향상돼 정동진 및 강릉 남부지역의 정주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정동진 해변과 레일바이크, 해안도로 등 국내외 관광객 등 관광 수요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정동진 하이패스IC는 하이패스 차량 전용으로 운영되며, 톨게이트를 거치지 않고 자동 단말기로 요금이 정산된다. 도로공사 측은 “정체 해소와 물류 이동 효율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정동진 등 인근 지역의 고속도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 주민의 이동권 확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차질 없이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