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강릉시, 정동진 하이패스IC 설치 협약 체결

재테크

이데일리,

2025년 7월 17일, 오후 02:43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한국도로공사와 강릉시가 동해고속도로 정동진 하이패스IC 설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동진 하이패스IC 설치 업무협약식에서 함진규(오른쪽) 한국도로공사 사장, 권성동(가운데) 국민의힘 의원, 김홍규(왼쪽) 강릉시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강릉시와 ‘동해고속도로 정동진 하이패스IC(속초방향) 설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강릉시 강동면 일원에 위치한 국도 7호선과 동해고속도로를 직접 연결하는 하이패스 전용 나들목을 신설키로 했다.

이번에 설치되는 정동진 하이패스IC는 속초 방향 기준으로 국도 7호선에서 고속도로로 진입하거나, 삼척 방향에서 국도 7호선 정동진 방면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구조다. 현재 해당 구간은 남강릉IC와 옥계IC 사이에 위치해 있어 정동진 등 동해안 주요 관광지에서 고속도로 접근성이 낮은 상황이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정동진 하이패스IC 총사업비는 296억원이다. 도로공사는 실시설계, 인허가, 공사 등을 담당하고, 강릉시는 토지보상 등의 업무를 맡는다. 올 하반기 실시설계를 시작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도로공사는 이번 IC 설치로 인해 고속도로 접근성이 크게 향상돼 정동진 및 강릉 남부지역의 정주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정동진 해변과 레일바이크, 해안도로 등 국내외 관광객 등 관광 수요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정동진 하이패스IC는 하이패스 차량 전용으로 운영되며, 톨게이트를 거치지 않고 자동 단말기로 요금이 정산된다. 도로공사 측은 “정체 해소와 물류 이동 효율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정동진 등 인근 지역의 고속도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 주민의 이동권 확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차질 없이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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