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카카오페이, 스테이블코인社 '테더' 손잡고 해커톤 연다…카이아 활용

재테크

뉴스1,

2025년 7월 18일, 오전 09:32

카카오페이 CI .

원화 스테이블코인 수혜주로 부상한 카카오페이(377300)가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와 손잡고 관련 사업 모델 발굴에 나선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오는 8월 1일 테더, 카이아 재단, 라인 넥스트와 함께 '제 1회 대한민국 스테이블코인 해커톤'을 공동 개최한다.

해커톤은 스테이블코인 관련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목표로 열린다. 참가자들은 카이아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할 예정이다. 카이아는 '카카오 표'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과 라인 블록체인 '핀시아'가 지난해 합병해 탄생한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해커톤 총 상금은 1억원이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아이디어를 내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아이디어톤'과, '카이아 기반 USDT 해커톤' 두 가지로 진행된다. 테더는 지난 5월 카이아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USDT를 발행하기 시작한 바 있다.

우수 프로젝트로 선정될 경우 카이아 웨이브 개발자 지원 프로젝트의 대상이 되거나, 글로벌 벤처캐피탈(VC) 삼산벤처스의 투자 대상이 될 수 있다. 이밖에 웹3 기업 바이야드도 공동 주최사로 참여하며,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커톤 축사자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지난달 원화 스테이블코인 관련 논의가 본격화된 이후부터 가장 큰 수혜 기업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2만원대에 거래되던 주가는 6월에만 9만원대까지 뛰어올랐다.

이와 함께 카이아(KAIA) 가격도 크게 올랐다. 카카오페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 시 퍼블릭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발행해야 하는데, 같은 '카카오 라인'인 카이아를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예측이 나오면서다.

이에 이번 해커톤을 계기로 카카오페이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업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전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와 협업을 시작한데다,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카이아 블록체인을 활용할 것이란 점도 구체화됐다.

카카오페이는 지난달'KRW'에 카카오페이를 상징하는'K','P'등의 문자를 조합한 형태의 상표권 18건을 특허청에 이미 출원하기도 했다.스테이블코인 사업의 기초가 될 수 있는 선불충전금 규모도 최근 불어났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해커톤에서 나온 아이디어들이 정책 환경에 발맞춰 사용자에게 더욱 혁신적인 서비스로 이어질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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