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1년새 53% 늘었다

재테크

이데일리,

2025년 7월 18일, 오전 10:16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1년 사이 50% 이상 늘어났다. 반면 전세 거래량은 큰 변동 없이 보합세를 유지한 가운데, 계약갱신청구권 사용 비율이 눈에 띄게 증가하며 임차인의 계약 연장 수요가 높아지는 양상이 나타났다.

18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2024년 1월부터 2025년 6월까지 국토부 실거래가 데이터 31만 8805건을 분석한 결과,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는 올해 상반기(1~6월) 기준 총 4만 258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상반기(2만 7744건) 대비 53%, 작년 하반기(2만 9684건) 대비 43% 증가한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전세 거래는 7만 4725건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7만 5555건) 대비 1% 감소했고, 작년 하반기(6만 8513건)와 비교하면 9% 증가했다. 신규 계약보다는 기존 계약을 연장하는 갱신 거래가 두드러졌다는 설명이다.

올해 상반기 전세 거래 중 갱신 계약은 3만 777건으로 전체 전세 거래의 41%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갱신 거래 비중(32%)보다 9%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특히 계약갱신요구권을 행사한 갱신 거래가 총 1만 720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396건)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다방 관계자는 “급변하는 부동산 시장 현황을 살펴보기 위해 서울 아파트 매매와 전세 거래를 비교 분석했다”라며 “올해 상반기는 토허제 해제와 지정, 하반기는 고강도 대출 규제 등 시장의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실수요자들의 신중한 판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방이 2024년 1월부터 2025년 6월까지 최근 1년 6개월간 서울 아파트 매매와 전세 거래 31만 8805건을 분석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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