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 규제 한 달…7월 서울 아파트 거래 75% 급감

재테크

이데일리,

2025년 8월 07일, 오전 09:51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6·27 대출규제 이후 서울 주택 매매시장이 급격히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와 연립·다세대(빌라) 모두 거래량이 한 달 사이 절반 이상 급감했고 중대형 면적대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일부 고가 아파트는 오히려 가격이 오르며 시장 내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다방)
7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올해 6~7월 거래된 서울 아파트 매매 1만 4906건, 연립·다세대 매매 5745건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97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6월 1만 1933건 대비 8960건(75%)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7월(9236건)과 비교해도 67.8% 감소했다.

연립·다세대 거래량 역시 6월 3831건에서 7월 1914건으로 1917건(50%) 감소했다. 전년 동기(2749건)와 비교해도 30% 이상 줄었다.

면적대별로도 거래 감소세는 뚜렷했다. 서울 아파트는 전용 102~135㎡ 구간의 거래량이 6월 1358건에서 7월 277건으로 80% 급감했고, 60~85㎡ 구간은 77%, 135㎡ 초과와 60㎡ 이하 구간은 각각 72%씩 감소했다. 85~102㎡ 구간도 69% 줄어들며 모든 면적대에서 거래가 위축됐다.

연립·다세대는 중형 이상 면적에서 타격이 컸다. 전용 102~135㎡ 구간은 80%, 85~102㎡ 구간은 72% 줄었고, 135㎡ 초과(-68%), 60~85㎡(-51%), 60㎡ 이하(-49%) 등 전면적대에서 거래 감소가 이어졌다.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서도 일부 면적대에서는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전용 135㎡ 초과 아파트는 6월 평균 33억 6429만원에서 7월 37억 3262만원으로 3억 6833만원(11%) 상승했다. 전용 85~102㎡ 구간도 17억 7742만원에서 18억 1063만원으로 2% 올랐다.

연립·다세대 가운데에서는 전용 85~102㎡ 구간만이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였다. 이 구간의 7월 매매가는 6억 5350만원으로, 전월(6억 3647만원)보다 1703만원(3%) 상승했다.

다방 관계자는 “서울 주택 매매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가운데 아파트는 모든 면적대에서, 연립·다세대는 상대적으로 대출 부담이 큰 중형 이상 면적대에서 거래량이 크게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지난 6월 말 고강도 대출 규제가 시행되면서 실수요자들의 매수 심리가 크게 위축돼 당분간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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