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3 기업 파라메타(구 아이콘루프)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2025년 블록체인 공공분야 집중사업'에서 블록체인 기반 배터리 여권 플랫폼 구축 사업의 참여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오는 2027년부터 유럽연합(EU)에서 시행 예정인 디지털제품여권(Digital Product Pasport, DPP)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전기차 배터리 생산부터 운행, 충전,정비,재사용,재활용까지 전 생애주기 데이터를 블록체인 기반으로 기록·관리해 신뢰 가능한 이력 정보를 확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수요기관은 부산광역시,주관사는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 기업 피엠그로우다. 파라메타는 블록체인 기술 전반을 제공한다.

배터리 여권 플랫폼은 전기차 배터리에 여권을 부여하듯 차의 고유 이력을 디지털 인증서 형태로 저장한다. 특히 이번 사업의 핵심은 데이터스페이스 구현이다. 데이터스페이스는 생산자와 소비자,제조사와 수요처 간 신뢰 기반의 데이터 공유·거래가 가능한 분산형 데이터 환경을 말한다.

파라메타는 자체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탈중앙화신원인증(DID)과 개인데이터저장소(PDS)를 플랫폼에 접목한다. 참여자의 신원과 데이터 주권을 모두 보장할 수 있는 한국형 데이터스페이스를 구축하기 위함이다.

또한 이번 사업에는 파라메타가 개발한 공공 블록체인 인프라 '마이아이디(MyID) 2.0'이 최초로 적용된다. 마이아이디 2.0은 KISA의 공공기관 블록체인 공동 인프라 구축 사업을 통해 개발된 공공기관 전용 블록체인 인프라다.

김종협 파라메타 대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플랫폼은 EU수출을 준비하는 한국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스페이스를 통해 민간과 공공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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