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도 상승폭이 축소해, 경기는 보합, 인천은 낙폭을 줄였지만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 성동구 응봉산에서 바라본 강남 아파트.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자치구별로 보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는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전주보다 둔화했다. 송파구는 신천·문정동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0.29% 올랐으나 전주(0.38%)보다는 낮았다. 서초구는 0.15% 상승하며 전주(0.16%)에서 소폭 둔화했고, 강남구도 0.12% 올라 전주(0.15%)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한강 벨트’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성동구는 0.15% 올랐으나 전주(0.19%) 대비 둔화했고, 용산구는 0.10%로 전주(0.13%)보다 낮았다. 광진구(0.09%)와 중구(0.09%)도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모두 지난주보다는 오름 폭이 줄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지역 아파트 가격이 전주(0.01%)에서 이번 주 보합(0.00%) 전환했다. 과천시(0.20%)와 안양 동안구(0.17%)가 상승했으나 평택(-0.27%)과 고양 일산서구(-0.15%) 등 하락폭이 커진 지역도 있었다. 인천은 -0.01%로 여전히 약세지만, 전주(-0.04%) 대비 낙폭은 줄였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0.01% 상승에서 이번 주 0.00%로 보합을 기록했다. 지방은 -0.02%를 기록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대전·대구 등은 하락세가 이어졌고, 세종은 보합 전환됐다. 부산·울산은 전세가격이 소폭 상승했으나 제주·전남 등은 약세였다.
전세가격은 전국 0.01% 상승으로 전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은 0.05% 오르며 강세가 이어졌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0.16%)와 강동구(0.14%)가 대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했고, 동작구(0.08%)도 역세권 수요가 반영됐다. 다만 서초구는 잠원·반포동 일대에서 -0.02% 하락했다. 강북에서는 광진구(0.07%), 성북구(0.06%) 등이 학군지와 역세권 중심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경기는 0.01% 상승을 기록했다. 하남시(0.23%)와 과천시(0.20%), 안양 동안구(0.14%) 등은 신축과 정주여건이 좋은 단지 중심으로 올랐지만, 평택시(-0.15%)와 성남 중원구(-0.12%)는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했다. 인천은 -0.02% 하락하며 약세를 이어갔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건축 추진 단지와 학군지 등 선호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와 전세가격이 오르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매수 관망세가 이어지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은 둔화하는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사진=한국부동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