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철길, 태양광 거점으로…국토부, 철도 유휴부지 활용 설명회

재테크

이데일리,

2025년 9월 14일, 오전 11:00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국토교통부는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한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오는 23일 대전광역시 국가철도공단 본사에서 ‘철도 유휴부지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는 국토부와 국가철도공단, 태양광발전 사업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강원 태백시 철도 유휴부지. (사진=국토교통부)
현재 정부는 전국 철도 유휴부지 18곳, 30만 8247㎡ 규모 땅에 총 28㎿ 규모의 태양광발전 시설을 운영 중이다. 이는 원자력발전소 고리 2호기 발전량의 약 4.3%에 해당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1곳(1만 6149㎡, 3557㎾) △충청권 4곳(9만 2474㎡, 1만441㎾) △강원권 5곳(9만 7218㎡, 4800㎾) △호남권 3곳(3만 9555㎡, 4600㎾) △영남권 5곳(6만 2851㎡, 4734㎾) 등이다.

그러나 전체 철도 유휴부지 규모가 3613만㎡에 달해 추가 발전 설비를 설치할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설명회에서는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발전 사업 현황과 주요 후보지, 사용허가 절차 등이 안내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민간 사업자들과 함께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하며 활용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참가를 원하는 사업자는 오는 17일까지 국가철도공단 이메일 또는 전화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관련 정보는 국가철도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발전 사업은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라는 국가적 과제와 함께 폐선 철도 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철도 인프라가 친환경 에너지 생산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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