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만희 회장 “AI시티 개발, 기술은 물론 사회·문화 포용 방안 필수” [어쨌든 경제]

재테크

이데일리,

2025년 9월 14일, 오후 10:01



[사진=이데일리TV '어쨌든 경제' 방송 캡쳐] 사진 우측부터 한만희 해외건설협회 회장, 진행자인 유은길 경제전문 기자
[이데일리TV 유은길 경제전문 기자]한만희 해외건설협회 회장은 “스마트시티를 넘어 AI시티 개발을 정부가 나서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하다”며 “각 도시별 맞춤형 AI시티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중앙정부가 기술적·재정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한 회장은 지난 12일 오후 이데일리TV ‘어쨌든 경제’ 초대석에 출연해 최근 정부가 AI시티 개발 TF를 발족하고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해외사업은 국제 기준을 따라야 하기 때문에 법·제도 정비와 표준화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국가 차원의 전략, 제도적 뒷받침, 데이터·AI 전문인력 양성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가 AI시티를 수출하려면 “스마트시티·AI시티 개발 수요가 있는 해외 국가와 협력과 신뢰를 쌓는 것은 물론, 현지 사회와 문화를 포용·융화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AI시티 실증사업 등에서 중국이 개인정보 취득 용이성 등으로 앞서 보일 수 있지만 도시개발은 사회·문화를 포용하고 시민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무게를 둬야 한다”며 “이 점에서 우리가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 회장은 협회 차원의 노력과 관련해 “해외 스마트시티 및 AI시티 수출을 위해 정책연구, 해외 발주처 네트워크 구축, 회원사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라며 “특히 지난 3월 ‘융복합 K-City 플랫폼’을 출범해 체계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융복합 K-City 플랫폼’은 해외도시개발이라는 종합적·복합적 사업에 대응하기 위해 건설·엔지니어링뿐 아니라 의료·문화·IT·물류·에너지·환경 등 다양한 산업의 국내 기업이 협업해 ‘한국형 융복합 스마트도시’ 모델을 패키지 형태로 수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온라인 기반 협업 플랫폼이다.

한편 협회는 국토교통부와 함께 글로벌 인프라 협력 컨퍼런스(GICC)를 2013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 ‘GICC 2025’는 9월 16~18일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국토부 장·차관과 국내 기업 대표, 해외 인사 등 약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해외 인프라 관련 장관·청장 등 고위급 관계자, 주요 발주처 및 국제금융기관 인사를 초청해 우리 기업과의 네트워킹 기회를 마련하고, 인프라 건설 역량을 홍보해 해외건설 수주와 진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한만희 회장이 출연한 ‘어쨌든 경제’는 이데일리TV의 대표 경제 종합 시사프로그램으로 유은길 경제전문기자가 진행한다.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생방송으로 한 주간 주요 경제 뉴스와 이슈를 분석한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