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청 청사. (사진=이데일리DB)
최근 이상기후와 폭우 등이 잦아지며 노후 주택의 안전성 확보가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다. 이에 서울시는 하반기 추가 융자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시민들이 집수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안전 집수리 융자 지원은 서울시 전 지역의 사용 승인 20년 이상 된 노후 저층주택을 대상으로 총 공사비의 최대 80%를 연 0.7%의 저금리로 융자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대상 주택 감정가는 9억원 이하여야 하며 상환방식은 3년 거치 10년 균등분할상환으로 중도상환수수료는 없다.
지원한도는 주택 유형에 따라 최대 1000만원에서 최대 6000만원이다. 예컨대 단독·다가구·다중주택은 1000만~6000만원, 다세대·연립주택은 가구당 1000만~3000만원까지 지원된다. 지원비는 도배·장판·싱크대 교체 등 간단한 공사부터 전면 리모델링까지 노후주택 개선을 위한 다양한 공종이 폭넓게 인정된다. 단 아파트·근린생활시설·정비구역 내 건축물·위반 건축물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서울시는 오는 10월 31일까지 추가 모집을 진행한다. 모집 기간 내 예이 소진될 경우 조기에 마감될 수 있다.
서울시는 안심 집수리 융자 지원을 지난해 111건, 34억 43000만원을 지원했다. 올해에는 59건을 선정해 30억원 중 21억 3600만원을 융자 지원 대상으로 결정했다. 이번 추가 모집을 통해 오는 10월 31일까지 약 20건, 8억 6400만원을 가 지원한다.
시민들이 효율적인 집수리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전문가로부터 주택 상태를 진단받을 수 있는 ‘집수리 전문관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집수리닷컴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집수리 전문관이 직접 방문해 주택 전반에 대한 진단과 수리가 필요한 부분을 상담해 준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시민의 부담은 낮추면서도 노후 저층주택을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환경으로 개선하기 위해 융자 지원을 적극 추진한다”며 “최근 이상기후로 재해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어 시민들이 안전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