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만 2000달러 방어 시 신고가 경신 가능성"
비트코인(BTC) 채굴자들의 매도세가 줄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이 11만 2000달러 선을 방어하면 다시 한번 반등해 최고가를 경신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15일 오전 9시 40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04% 상승한 1억 6020만 7000원이다.
같은 기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15% 하락한 11만 5140달러다. 전날 11만 6000달러 선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이날 11만 5000달러대로 소폭 내렸다.
샤안마켓츠 크립토퀀트 기고자는 14일(현지시간) "최근 비트코인 채굴자들의 가상자산 거래소 입금량이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며 "채굴자 지갑에서 거래소로 이동하는 코인은 시장 내 공급 압력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밝혔다.
그는 "이는 채굴자들이 보유 자산을 매도하기보다 축적하는 전략을 취한다는 것"이라며 "비트코인이 11만 2000달러 선을 지지하면 상승 모멘텀을 이어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는 5거래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ETF에 총 6억 4240만 달러의 자금이 흘러들어왔다.
상장사 비트코인 투자 확대…"100대 기업 100만 BTC 보유"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글로벌 상장사들이 최근 일주일 새 보유량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옛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설립자는 지난 12일(현지시간) X(옛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에 투자한 상장사 중 12개 기업이 지난 일주일 동안 보유량을 늘렸다"며 "현재 상위 100대 상장 기업은 총 100만 9202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트래티지는 전 세계 상장사 중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스트래티지가 공개한 수치는 비트코인에 대한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엘살바도르, 일주일간 비트코인 28개 추가 매수
엘살바도르 정부가 최근 일주일 동안 비트코인 28개를 매수하며 보유량을 늘렸다.
14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주 엘살바도르 정부는 28개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수했다. 이에 따라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총보유량은 6318개로 늘었으며, 평가 가치는 약 7억 3200만 달러에 달한다.
엘살바도르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국가다. 엘살바도르는 지난 2022년부터 꾸준히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있다.
USDT 시가총액 1700억 달러 돌파…사상 최대치
전 세계 1위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의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17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이날 USDT의 글로벌 시총은 1701억 2452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같은 날 하루 동안 USDT의 거래량은 약 1049억 달러를 기록해 높은 유동성을 유지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가 출시한 USDT는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위는 서클이 발행한 USD코인(USDC)이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