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X 한국국토정보공사 전경. (사진=LX)
경영실적을 보면 2022년 적자 164억원에서 2023년 적자 716억원, 2024년 적자 822억원 등 점차 적자 폭이 커지고 있다.
LX는 이런 위기 속에서 비용 절감과 조직 효율화, 매출 확대를 3대 과제로 설정했다.
먼저 LX는 긴축예산 운영체제로 전환해 불요불급한 예산을 줄이고 임원 임금 20% 반납, 관리자 5~10% 반납, 지난해 전 직원 임금 인상분 반납, 각종 수당 절감 등 인건비 절감 등에 대한 노사 합의를 이끌어냈다.
또 서울지역본부 리츠(REITs) 전환 등 유휴자산 매각과 임대 효율화로 현금 유동성도 확보한다.
희망·명예퇴직 104명과 무급휴직 53명 등 운영 인력도 적정화한다.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소규모 본부는 11개에서 9개로, 지사는 156개에서 145개로 줄여 조직 관리체계를 효율화한다.
매출 확대를 위해 영업개발처를 신설하고 공유재산 위탁관리 등 신규 사업도 발굴했다.
사장이 직접 한국도로공사, 국가철도공단,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농어촌공사 등 10개 사회간접자본(SOC)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적 기반 융·복합 사업을 제안해 286억원의 수주 성과를 거둔 것이다.
LX는 4년 내 경영 정상화를 실현하겠다는 로드맵도 제시했다. 영업적자를 2025년 500~600억원, 2026년 400억원, 2027년 100억원대로 줄이고 2028년에는 영업흑자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어명소 LX 사장은 “경영환경의 급변으로 어려운 여건이지만 노사가 한마음으로 총력 대응해 위기를 극복하고 강하고 단단한 LX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