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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라나(SOL) 스테이킹을 포함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미국 증시에 데뷔하면서 가상자산 스테이킹 ETF에 대한 수요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날 미 증시에서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의 솔라나 현물 ETF가 첫 거래를 시작하면서 2억 1700만달러(약 3100억원) 규모 자금이 유입됐다. 알트코인 현물 ETF 중에선 성공적인 데뷔로 평가받는 유입 규모다.
비트와이즈의 솔라나 ETF가 주목받은 이유는 스테이킹을 통한 리워드(보상)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스테이킹이란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검증인(밸리데이터)가 돼 블록 생성 과정에 참여하고, 그에 따른 보상을 코인으로 받는 것을 말한다.
비트와이즈는 헬리우스(Helius)라는 블록체인 밸리데이터 전문 기업과 제휴를 맺고, 솔라나 밸리데이터 활동에 따른 수익을 ETF 투자자들에게 제공한다. 헬리우스가 솔라나 블록체인의 밸리데이터를 직접 운영하고 비트와이즈가 헬리우스의 인프라를 활용하는 구조다.
비트와이즈 솔라나 현물 ETF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은 솔라나 현물 가격을 추종하는 펀드에 투자함과 동시에 솔라나 스테이킹에 따른 보상을 배분받을 수 있다. ETF는 기관투자자들이 많이 사들이는 만큼, 기관투자자들이 직접 밸리데이터를 운영하지 않고도 스테이킹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방식이 열린 셈이다. 스테이킹 보상은 서비스 수수료를 공제한 뒤 자동으로 제공된다.
미 증시에 상장된 가상자산 현물 ETF 중 가상자산을 전량 직접 보유하면서 스테이킹 보상도 제공하는 상품은 비트와이즈 솔라나 ETF가 처음이다.
앞서 렉스-오스프리 솔라나 스테이킹 ETF가 SSK라는 티커로 지난 6월 미 증시에 상장됐으나, 이는 솔라나를 직접 보유하고 스테이킹하는 구조가 아니다. 렉스-오스프리 솔라나 ETF 자산의 40%는 솔라나를 직접 스테이킹하는 게 아니라, 다른 스테이킹 상장지수상품(ETP)에 투자된다. 따라서 솔라나 현물 ETF에 스테이킹 기능이 완전히 결합된 ETF 상품은 비트와이즈가 최초다.
이에 시장에서는 이번 비트와이즈 ETF의 증시 데뷔를 계기로 알트코인 스테이킹 ETF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지분증명(Proof of Stake, PoS) 합의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은 모두 스테이킹으로 보상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PoS 블록체인 기반 알트코인들의 가격을 추종하고 스테이킹 보상도 제공하는 ETF들이 앞으로 더 많이 나올 것이란 예측이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는 "비트와이즈 솔라나 현물 ETF의 거래 첫날 자금 유입 규모는 신규 가상자산 ETF 중에선 의미있는 수준"이라며 "(가상자산 ETF의) 스테이킹 전략에 대한 기관의 참여와 신뢰도가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hyun1@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