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K-패스 이용자가 지난해 5월 출시 이후 17개월 만에 400만명을 넘겼다고 30일 밝혔다.
K-패스는 한 달에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월 최대 60회까지 지출 금액의 일부를 이용자에게 돌려주는 서비스다. 환급률은 일반인 20%, 청년(19∼34세) 30%, 다자녀(2명 30%, 3명 이상 50%), 저소득층 53.3% 등이다.
K-패스 이용자는 서비스 시작 당시 기존 알뜰교통카드에서 전환한 회원과 신규 회원을 합쳐 약 110만명이었다. 이후 성장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8월 초에는 200만명, 올해 2월 말에는 300만명을 각각 넘겼다.
대광위는 내년부터 K-패스에 어르신(65세 이상) 30% 할인을 추가하며, 고빈도 이용자의 교통비 부담을 덜기 위해 정액권 형태의 무제한 패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정액권은 월 5만 5000원∼6만 2000원(GTX·광역버스 포함 9만∼10만원)을 내면 최대 20만원 한도에서 자유롭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방식을 논의하고 있다.
대광위는 내년 초 국회에서 관련 예산이 확정된 후 요금제를 발표할 계획이다.
가입자 400만명을 돌파한 것을 기념해 다음 달 10일까지 K-패스 이용자 온라인 이벤트도 연다.
올해 새로 가입한 이용자와 고빈도 이용자(9월 기준 상위 50명)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한다.
K-패스의 이용 후기 및 개선 아이디어 제안 이벤트와 무제한 정액권 패스 브랜드명 공모도 진행한다.
김용석 대광위원장은 “대중교통 K-패스는 사업 시행 1년 반 만에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대표적인 민생정책으로 자리 잡았다”며 “대한민국 대표 대중교통 카드로 내년에 보다 혜택을 대폭 확대하고, 이용자의 생생한 의견을 경청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여 현장의 목소리를 제도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국토교통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