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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 지난달 18일 정식 운항을 시작한 한강버스는 각종 선박 고장과 서비스 품질 저하, 지각 운행 등을 이유로 열흘 만에 승객 탑승을 중단했다. 이후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무승객 탑승을 시행, 약 300회 이상의 반복 운항을 실시하며 선착장 접·이안 및 교각 통과 등 실제 운항 여건과 동일한 훈련을 반복해 선박 안정성과 서비스 품질 보강을 완료했다.
서울시는 ‘무결항’과 ‘정시성’ 두 가지 목표를 두고 한강버스를 운항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 본부장은 “각 시간마다 예비선을 대기하게 해 선박 상태에 따라 결항이 생기는 부분을 막겠다”며 “취항 당시에는 탑승 안내 등에 어려움이 있다보니 지연이 됐는데 이제는 그런 부분을 모두 경험했다보니 정시에 도착해 정시 출발하는 정시성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접·이안 과정 등 선박을 운전하는 선장과 기관사가 300여회에 걸친 훈련을 통해 충분한 숙달이 됐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한강버스의 안전성을 올리기 위해 선박마다 승조원을 지정하는 ‘마이쉽(My ship)’ 제도를 운영한다. 인명구조·추락·충돌·좌초 등 상황별 훈련을 모두 선박이 마쳤으며 퇴선훈련 역시 끝난 상황이다. 취항 이후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고장에 대한 우려를 줄이기 위해 각 선박에 ‘스트레스’를 가해 발생한 문제점을 모두 조치했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다만 안전성에 대한 우려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무탑승 운항 중 총 3회의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 8일에는 마곡 도선장에서 접·이안 과정 중 기 접안 선박과 부딪혀 LED무드등 라인이 파손됐으며 지난 20일에는 뚝섬 선착장에서 접·이안 훈련 중 선착장과 충돌해 선박을 수리하기도 했다. 지난 17일에는 망원선착장에서 야간운항 훈련 중 부표를 확인하지 못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박 본부장은 “300여회의 훈련을 거치며 선박 주행과 접·이안과 관련한 (승조원들의) 숙련도가 높아졌다”며 “기존 사고의 경우 기계적 결함이나 환경적 특성 문제가 아닌 승조원의 실수에서 비롯된 특성이 있기 때문에 이를 다시 한 번 인지하고 철저한 교육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수상 레저활동을 즐기는 이들과의 충돌도 우려되는 지점이다. 서울시는 고시를 통해 한강벼스 주변에 접근 못하도록 금지구역을 설정했고 계도 및 단속을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단속을 위한 인력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시에 따르면 현재 수상보안관은 기존 28명 목표에 절반 수준인 15명으로 구성돼 있다. 박 본부장은 “구인난으로 자격 요건이 까다로운 (수상)보안관 채용에 어려움이 있다”며 “근무조 편성(을 통한 효율적 운영)이나 한강본부인력 등을 투입한 계도, 단속 등을 통해 공백을 메우겠다”고 부연했다.
서울시는 동절기 기상 및 운항 환경 변화 및 적응을 고려해 내년 3월까지는 하루 16회 운항하는 현 스케줄을 유지할 예정이며 내년 3월부터 급행 노선을 포함해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총 32회로 운항을 확대한다. 요금은 편도 성인 3000원이며 기후동행카드 ‘한강버스 권종’을 별도로 충전해 무제한으로 탑승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