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8월 서울 송파구 문정동 ‘비아파트형 미리내집’을 함께 방문한 서울 베이비 엠버서더와 대화 나누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미리내집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신혼부부 주거안정 및 출산장려정책의 일환으로 자녀가 늘면 최장 20년까지 거주기간을 연장해 시세보다 저렴하게 매수까지 지원하는 저출생 주거 대책이다.
이번 공급은 신규 단지 141가구와 재공급 단지 259가구로 나뉜다. 신규 단지는 △강북 미아동 한화포레나미아(전용 53㎡·25가구) △은평 신사동 은평자이더스타(49㎡·18가구) △송파 신천동 잠실르엘(45·51·59㎡·98가구)다.
재공급 단지는 △용산 이촌동 보람더하임(84㎡·1가구) △성동 하왕십리동 주상복합(47㎡·1가구) △성동 송정동 서울숲아이파크(64·84㎡·2가구) △성동 용답동 청계SK뷰(44·59㎡·10가구) △동대문 이문동 이문 아이파크 자이(41㎡·15가구) △동대문 전농동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59㎡·1가구) △동대문 용두동 힐스테이트 청량리 메트로블(41·44·48㎡·8가구) △중랑 묵동 묵동월드메르디앙(83㎡·1가구) 등 259가구다.
전세금은 최저 2억 6000만원부터 최고 8억 9000만원까지다. 전용면적 41㎡부터 84㎡까지 다양한 입지와 면적의 주택을 선택할 수 있다.
이번 공고에서 가장 눈에 띄는 단지는 송파구 신천동 잠실르엘이다. 잠실르엘은 전용 45㎡ 37가구, 51㎡ 25가구, 59㎡ 36가구로 제공된다. 8호선 잠실역과 몽촌토성역 사이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고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어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미리내집 입주자 모집은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누리집을 통해 확인,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대상은 혼인신고를 한 날로부터 7년 이내 신혼부부 또는 입주일 전까지 혼인한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예비 신혼부부로 부부 모두 공고일 기준 5년 이내 주택을 소유하지 않아야 한다.
오는 17일에는 보증금 지원형 미리내집 약 500가구를 신규 모집한다. 보증금을 무이자로 6000만원까지 지원하는 장기안심주택과 연계한 유형이며 장기안심주택 거주 중 자녀 출산시 10년 거주 후 미리내집으로 우선 이주 기회를 제공한다. 다음달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신청 접수 예정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최근 정책대출 규제로 인해 신혼부부들이 전세대출을 받는 데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정부에 여러 차례 건의한 바 있다”며 “미리내집을 통해 신혼부부들이 걱정 없이 아이를 낳아 기르고 미래까지 안정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주거 사다리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리내집 모집 단지. (사진=서울시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