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줄 막히며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다시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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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11월 27일, 오후 02:00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다시 둔화하고 있다.

안그대로 강화됐던 대출 규제에 더해 연말시즌동안 시중은행들이 자체적으로 가계대출을 막아버리면서 관망세가 짙어지는 양상이다.

2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넷째 주(11월 24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20%) 대비 0.18% 상승해 오름폭이 축소됐다.

지난주 기존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이었던 강남3구와 용산구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커진 것에 반해 이들 지역 역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이 기간 강남구(0.24%→0.23%), 서초구(0.23%→0.22%), 송파구(0.53%→0.39%), 용산구(0.38%→0.34%) 모두 전주 대비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10·15 대책 발표로 서울 전역을 다 묶는 규제가 시행되면서 똘똘한 한 채를 찾는 수요자들 발길은 여전하지만 시중은행들이 가계 총량제한을 이유로 대출을 아예 막아버리면서 자금줄이 막히자 매수세도 한풀 꺾였다는 분석이다.

기존 규제지역이 아닌 한강벨트도 대부분 상승폭이 줄고 있다. 마포구(0.20%→0.18%), 성동구(0.43%→0.32%) 모두 상승폭이 축소했다.

부동산원은 “전반적으로 시장참여자의 관망세가 이어지며 거래가 활발하지 않은 가운데, 주요 재건축 추진 단지와 역세권 및 대단지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상승거래 발생하며 서울 전체 상승세는 유지 중”이라고 분석했다.

수도권도 전주(0.13%) 대비 0.11% 상승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특히 비규제 지역으로 가장 두드러진 풍선효과가 나타난 동탄이 포함된 경기 화성(0.36 %→0.26%)도 상승폭이 확연하게 줄어든 모습이다.

특히 10·15 부동산 대책 직전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던 과천과 분당의 경우 상승폭이 축소하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도 과천은 전주(0.35%)대비 0.32% 올랐으며,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는 전주(0.47%) 대비 0.44% 올랐다.

5대광역시(0.02%→0.01%), 세종(0.06%→0.02%), 8개 도(0.02%→0.01%) 모두 오름폭이 줄었다.

시도별로는 울산(0.11%), 경기(0.08%), 전북(0.07%), 부산(0.03%), 경남(0.03%) 등은 상승, 제주(-0.04%), 대구(-0.04%), 전남(-0.02%), 경북(-0.01%), 강원(-0.01%) 등은 하락했다.

전셋값도 서울의 경우 전주(0.15%) 보다 소폭 줄어든 0.14% 상승한 가운데, 수도권은 전주와 같은 0.12% 상승했다.

부동산원은 “서울 전세의 경우 역세권·대단지 등 정주여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임차수요 보이며 상승 거래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방(0.04%→0.05%)과 세종(0.37%→0.30%)은 상승폭이 확대한 가운데 5대 광역시(0.07%→0.07%)는 상승폭이 유지, 8개 도(0.01%→0.03%)는 상승폭이 확대했다.

시도별로는 울산(0.12%), 경기(0.11%), 인천(0.10%), 부산(0.09%), 경남(0.06%) 등은 상승, 경북(0.00%)은 보합, 제주(-0.03%), 강원(-0.01%)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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