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경석 두나무 대표가 "해킹 피해 자산 445억 원 중 회원 피해 자산 약 23억원을 동결했다"며 "사이버 침해 사고로 회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오 대표는 28일 최근 업비트에서 발생한 445억 원 규모의 해킹 피해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오 대표는 "업비트의 보안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관련 법령에 따라 관계기관에 사고 발생 사실을 신고하고, 사고 원인과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비트는 27일 오전 솔라나 계열 지갑에서 이상 출금을 탐지한 직후, 관련한 네트워크와 지갑 시스템에 대한 전면적인 점검을 진행하고 입출금을 차단했다.

오 대표는 "이 과정에서 블록체인에 공개된 다수의 업비트 지갑을 분석하고 보안 취약점을 발견해 조치했다"며 "업비트 외부로 이동한 디지털자산을 추적하며 동결 조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업비트는 현재 지갑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고 있으며, 안정성이 확인되는 즉시 가상자산 입출금을 재개할 예정이다.

오 대표는 "관계기관에 긴밀히 협조하고, 공개할 수 있는 사안은 회원 투명하게 안내하겠다"며 "전사적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해 이번 침해 사고와 관련해 보안 시스템 전반을 다시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용자 피해 자산은 업비트 자산으로 전액 보전할 것"이라며 "보안 시스템 고도화 등 재발 방지 대책 수립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chsn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