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미국 부동산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빌드블록(Build Block)이 최근 개소한 IBK창공 실리콘밸리 센터 구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총괄 수행하며 한국 주요 금융기관의 미국 진출 거점 확보를 적극적으로 이끌어 나가고 있다.

IBK 기업은행은 미국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서 운영하던 ‘IBK창공 실리콘밸리 데스크’를 ‘IBK창공 실리콘밸리 센터’로 격상해 17일 정식 개소식을 열었다. 개소식에는 IBK 기업은행 김성태 은행장, 김인태 그룹장(부행장), 국회 정무위원회 야당 간사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 여당 간사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임정택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 등이 참석했다.

IBK 창공은 기업은행의 대표적인 창업육성 프로그램으로, 이번 실리콘밸리 센터를 개소하며 스타트업의 육성을 넘어 해외 진출 지원까지 가능해져 국내 금융사의 여러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가운데에서도 큰 경쟁력을 확보하였다.

IBK 창공 실리콘밸리 센터는 미국 실리콘밸리 팔로알토(Palo Alto) 안에서도 스타트업 커뮤니티의 심장부라고 할 수 있는 유니버시티 애비뉴에 위치한다. 유니버시티 애비뉴는 스탠포드 대학교로 향하는 주요 도로로, 구글, 페이팔 등이 이 곳에 초기 사무실을 두며 이 거리에 입주한 스타트업은 성공한다는 미신이 생길 정도로 미국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생태계의 상징성을 갖는 곳이다.

빌드블록은 한국의 국책은행인 IBK 기업은행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창공’ 실리콘밸리 센터가 위 최적의 입지에 입주할 수 있도록 부동산을 탐색하는 과정부터 임대차 협상 및 계약을 총괄했다. 이후 IBK 창공 실리콘밸리 센터의 목적사업을 실현할 수 있는 설계 디자인, 인허가, 건설 시공 및 운영 관리까지 담당하여 완수하며 고객사에 필요한 미국 내 부동산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했다. 빌드블록 역시 2021년 IBK 창공 프로그램을 수행하며, 졸업기업으로서 IBK 기업은행과의 협업을 이뤄내 이번 프로젝트 참여에 의미를 더했다.

빌드블록은 한국기업이 미국 진출에 필요한 미국 부동산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2018년 설립 이후 IBK 기업은행, 하나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 KB 금융그룹 등 금융지주사로부터 투자유치를 받으며 파트너쉽을 단단히 구축해내고 있다. 2022년 약 1억 불(1450억 원)의 기업가치로 시리즈 A 라운드 투자유치에 성공한 이후, 큰 폭의 매출성장과 건전한 흑자 경영을 이어오고 있기도 하다. 본 프로젝트가 위치한 미국 캘리포니아 주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같은 캘리포니아 주의 로스엔젤레스(LA), 텍사스주 오스틴과 휴스턴, 뉴욕 등에 지사를 두고 한국 기업들의 미국 진출을 돕고 있다. 한국 지사는 여의도 63 한화생명빌딩에 위치한다.

빌드블록 관계자는 “IBK창공 실리콘밸리 오피스는 한국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데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 진출하며 공통적으로 겪는 부동산 매물 선정, 계약, 건설 개발, 시공, 운영의 어려움을 책임지고 해소하는 미국 진출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