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배기역세권 일대 763세대 공급…천호, 북창 등 지구단위계획 변경

재테크

이데일리,

2025년 12월 25일, 오전 11:15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장승배기역세권 일대가 주변 모아타운·신속통합기획 사업과 연계해 보행과 교통 환경이 개선되는 등 보다 쾌적한 주거공간으로 재탄생한다.

동작구장승배기역세권 개발구역 위치도(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지난 24일 제20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동작구 장승배기역세권에 장기전세주택건립을 위한 지구단위계획결정을 수정가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장승배기역세권 장기전세주택 사업은 동작구 상도동 194-27번지 일대를 대상으로 한다. 제2종·제3종 일반주거지역을 준주거지역으로 변경해 공동주택 763세대(분양 586세대, 임대 177세대)를 공급하는 계획이다. 기준 용적률은 213.97%, 상한 용적률은 475% 이하, 최고 높이는 125m로 설정됐다.

대상지는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 인근에 위치하며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상도스타리움) 및 모아타운(상도동242번지일대), 신속통합기획(상도14,15,23구역)등 개발사업이 활발하게 진행중으로 인접개발구역과 함께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사업 추진을 통해 장승배기역 역세권지역의 주택공급 확대 및 공간구조 재편을 하고자한다.

이번 지구단위 계획 결정을 통해 대상지는 공동 주택획지 1만9045.9㎡에 지하4층~지상37층 규모의 총 763가구(장기전세주택177세대)공동주택을 건립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또 대상지 동측 상도로22길 및 남측성대로1가길을 확대해 교통환경을 개선하고, 인근 개발 대상지와 공공보행통로를 연결해 보행의 연속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강동구 성내동 179번지 일대 천호지구단위계획 변경안도 통과됐다. 해당 지역은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 변경되며, 용적률 800% 이하·최고 높이 150m 이하의 고밀 복합개발이 가능해진다. 이와 함께 공공주택 62세대와 키즈카페, 산모건강증진센터 등 공공기여 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북창 지구단위계획 구역 위치도(사진=서울시)
중구 북창동 104 일대는 북창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이 가결됐다.

대상지는 도심의 중심부에 위치해 시청역, 서울광장 등 주요거점과 인접해 있으며, 남대문시장·덕수궁·광화문광장·청계천·남산 등 대표 관광지가 밀집해 접근성이 뛰어나단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북창동 먹자골목을 비롯한 주변상권과의 연계가 용이해 도보관광의 중심거점으로서 잠재력이 높은 지역이다. 이번 지구단위 계획변경은 북창동 일대의 관광기능을 강화하고 도심부도보관광의 중심축을 확립하기 위한 것으로, 보행 환경개선과 함께 상업거리에 위치한 노후·저층건축물의정비·개발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추진됐다.

종로구 인사동 일대도 지구단위계획 재정비가 이뤄졌다. 구역별 최대 개발 규모와 높이를 최대 4~10m까지 조정하고, 세부 용도 완화와 한옥 관리지침 간소화, 특화경관구역 지침을 새로 도입하는 방안이 반영됐다.

강동구 성내동 179번지 일대 천호지구단위계획 변경안 역시 수정 가결됐다. 제3종 일반주거지역을 일반상업지역으로 바꾸고, 용적률 800% 이하·높이 150m 이하의 고밀 복합개발을 허용한다. 이 과정에서 공공주택 62세대와 키즈카페, 산모건강증진센터 등 공공기여 시설이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다만 이날 위원회 안건으로 올라온 강남구 압구정 현대백화점 부지 개발 계획은 이번 위원회에서 결론이 보류됐다. 위원회는 압구정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 및 특별계획구역7 세부개발계획에 대해 개발 규모와 공공기여의 적정성 등을 추가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해당 계획은 제3종 일반주거지역을 준주거지역으로 변경하고, 도로 기부채납과 건축물 설치 제공 등 약 1300억원 규모의 공공기여를 반영한 안이다. 압구정 일대는 주거 중심 관리 원칙 속에서 상업시설 고밀 개발을 허용하는 문제와 공공기여가 지역에 실질적으로 환원되는지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져 온 지역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위원회에서는 주택 공급 확대와 도심 기능 강화를 위한 안건들이 다수 통과됐다”며 “압구정처럼 상징성과 파급력이 큰 지역은 보다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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