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NC파크 전경. (사진=연합뉴스)
이번 워크숍은 NC파크 창원마산구장에서 발생한 구조물 낙하 사고를 계기로 마련됐다. 이후 실시한 전문가 합동점검 결과를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프로야구장 등 다중이용체육시설의 체계적인 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올해 8월부터 11월까지 전국 프로야구장 13곳을 대상으로 비파괴 검사장비를 활용해 진행한 합동점검 결과에 따르면 △부착물 정착부 체결 및 부식관리 미흡 △조명탑 등 고소 구조물 안전점검 소홀 △시설물 유지관리를 전담할 기술인력 배치 미흡 △준공 후 30년 이상 경과한 구장의 보수·보강 예산 투자 부족 △부착물 탈락 시 피해 우려 구역의 위험구역 미설정 등이 주요 문제로 지적됐다.
워크숍에서는 이번 점검을 통해 드러난 시설물 유지관리 문제점과 함께 NC파크 창원마산구장 정밀안전진단 추진 현황, 포항야구장과 문학야구장의 안전관리 우수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또한 야구장과 축구장 등 다중이용체육시설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제도 개선 방안도 논의한다.
국토부와 문체부는 합동점검과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도출한 제도 개선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프로야구 시즌 개막 전과 종료 후 전문가가 참여하는 특별점검을 정례화하고, 매년 실시하는 집중안전점검 대상에 프로야구장을 포함하는 것이 골자다.
아울러 두 부처 합동으로 내년 2월 말부터 3월 초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해 후속 조치 이행 여부와 추가 위험 요인도 점검할 예정이다.
나아가 시설물 관리주체와 프로야구 구단 간 안전관리 책임을 명확히 하기 위한 표준계약서 마련 방안도 검토한다. 부착물 점검 범위를 구체화하는 방향으로 시설물 안전점검 세부지침과 ‘야구장 내 부착물 자체 안전점검 매뉴얼’ 개정도 추진한다.
김태병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야구장, 축구장 등 다중이용체육시설에 대한 안전관리를 한층 강화해 프로스포츠를 관람하는 이용객들이 더 안전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