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5만호 공급 속도전…국토부, 주택공급추진본부장에 김영국

재테크

이데일리,

2025년 12월 31일, 오전 09:36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국토교통부가 수도권 135만 가구 주택공급 목표 달성을 위해 주택공급 전담 조직을 실장급 본부로 격상한 가운데, 이를 이끌 수장으로 김영국 항공정책관을 임명했다. 주택 공급 정책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조직 개편과 인사를 동시에 단행하며 속도전에 들어갔다는 평가다.

국토부는 주택공급추진본부장에 김영국 항공정책관을 전보 임명했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29일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비정규 조직이었던 공공주택추진단을 주택공급추진본부로 개편하고 실장급 정규 조직으로 격상한 바 있다.

김영국 국토교통부 주택공급추진본부장
국토부가 밝힌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주택공급 정책의 책임성과 일관성 강화다. 국장급 비정규 조직으로 운영되던 공공주택추진단을 실장급 본부로 키우고 재건축·재개발과 노후도시 정비 등 그동안 여러 실·국에 흩어져 있던 주택공급 기능을 한데 모았다. 주택공급추진본부는 본부장 산하에 주택공급정책관(6개 과)과 주택정비정책관(3개 과)을 두고 총 77명 규모로 운영된다.

본부는 신도시 등 택지개발을 비롯해 도심 주택공급, 민간 재건축·재개발 사업까지 주택공급 정책 수단을 종합적으로 관리·집행하는 역할을 맡는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공급 정책의 속도를 높이고 정책 추진 과정에서의 혼선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1969년생인 김 본부장은 1995년 행정고시 39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토부에서 항공, 광역교통, 주택정책 등을 두루 거친 정통 관료다. 김 본부장은 2010년대 국토해양부 홍보담당관과 국토부 광역도시도로과장, 항공정책과장·항공정책관을 역임했으며 2017년 주택정책과장을 지낸 뒤 항공안전정책관과 대변인을 맡았다. 2022년에는 건설정책국 기술안전정책관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광역교통정책국장을 거쳐 항공정책관으로 재직하며 정책 조정과 조직 운영 경험을 쌓아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토부 안팎에서는 신설 공급 컨트롤타워의 초대 수장으로서 조직 안착과 정책 추진력을 동시에 요구받는 자리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 실장급으로는 △대변인 김헌정 △기획조정실장 남영우 △국토도시실장 정의경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상임위원 박지홍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 이상주 등이 전보 임명됐다. 국장급은 △공항정책관 이상헌 △철도국장 김태병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도시계획국장 안석환 △새만금개발청 개발전략국장 윤진환 등이 전보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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