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구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이 지난 8월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2025 건설의날 기념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러면서 “현장의 안전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최우선 가치”라며 “안전이 담보되지 않는 성장은 있을 수 없으며, 적정 공사비와 공기 확보를 통한 제도적 기반 마련이 곧 건설안전의 출발점”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건설사뿐만 아니라 발주자의 안전관리, 근로자의 철저한 안전 수칙 준수 등이 필요하다는 게 한 회장의 설명이다.
한 회장은 올해보다 내년 건설업계가 더욱 안정될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 글로벌 보호무역 기조 확산과 국제적 불확실성 장기화, 국내 경기 회복 지연과 같은 여건 속에서건설산업 역시 공공 건설투자 감소, 수익성 악화 등 복합적 도전에 직면해야 했다”며 “새해는 주택공급 여건이 점차 정상화되고 민간투자 회복과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가 맞물리며 건설시장이 서서히 안정을 찾아갈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역경제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중소건설사 경영 여건 개선을 위해 ‘순공사비 98%미만 낙찰배제’ 확대, 과도한 선급금 지급 관행 개선, 관급자재 직접구매 제도 합리적 운영 등 공공제도 전반에 대한 개선을 지속 추진하겠다”며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건설산업 노동생산성을 높이고 현장 의존적 기존 구조에서 벗어나 스마트 건설기술 관련 설계·시공 기준 정비와 전문 인력 양성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 회장은 “지금의 어려움 역시 모두가 같은 배를 타고 함께 건너야 할 과정이다. 현재의 위기 역시 건설산업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병오년 새해에는 건설산업 전반에 안정과 회복의 흐름이 뿌리내리고, 모든 건설현장이 더욱 안전하고 신뢰받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원한다”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