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대신 '삼성코인'?…고점대비 26% 뚝 vs 1년간 2.5배 뛴 삼전

재테크

뉴스1,

2026년 1월 06일, 오전 06:25

코스피가 국내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강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운 5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2026.1.5/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이 지난해 10월 이후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는 반도체주 랠리로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삼성코인'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주요 가상자산이 박스권에 머무는 동안, 위험 선호 자금이 삼성전자 등 국내 대장주로 이동했다는 평가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삼성전자는 7.47% 오른 13만8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사상 최고가로, 1년 전인 지난해 1월 6일 종가 대비 147% 올랐다.

반도체 업황 회복과 인공지능(AI) 열풍이 랠리를 만들어냈다. 증권가에서도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올리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인 씨티그룹은 지난 2일(현지시간) 삼성전자에 대해 목표주가를 2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은 새해 들어 가격이 반등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아쉬운 모습이다.

이날 비트코인은 1년 전 대비 6% 하락한 9만 200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기록한 최고가 12만 6000달러 대비로는 26%가량 하락한 가격이다.아직 지난해 초 가격도 회복하지 못했다.

그나마 아시아 기술주 강세의 영향을 받아 최근 반등하는 모습이다.코인데스크는 8만 달러 후반대에 머무르던 비트코인 가격이 9만 3000달러까지 반등한 것을 두고 "이번 비트코인 반등은 위험자산 전반의 강세, 특히 아시아 증시에서 기술주로 매수세가 몰린 것과 맞물려 나타났다"며 "AI 주도 상승 흐름이 증시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최근 증시와 원자재 시장에 형성된 상승 모멘텀이 가상자산 시장까지는 아직 확대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 BTSE의 제프 메이(Jeff Mei)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주식과 금 가격이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는 가운데, 가상자산은 여전히 사상 최고치에서 한참 떨어져 있다"며 "투자자들이 이 점을 활용해 서서히 가상자산 시장에 진입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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