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와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사진=삼성물산, 이영훈 기자)
래미안 원펜타스는 ‘로또 청약’이라 불리며 큰 관심을 받아 2024년 청약 당시 만점(84점) 통장이 4개가 나왔었는데요. 1순위 청약에는 178가구 모집에 9만 3864명이 신청해 52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당시 당첨자 평균 가점은 76.54점으로 나타났습니다. 해당 점수는 무주택 기간(15년 이상) 만점, 청약통장(15년 이상) 만점과 함께 5인 가구가 받을 수 있는 점수(74점)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이 후보자는 래미안 원펜타스 전용 137㎡A타입에 청약을 넣어 일반공급 1순위로 당첨됐습니다. 당시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분양가는 36억 7840만원으로 시세 대비 절반 수준으로 평가받습니다. 이곳은 실거주 의무 등으로 매물이 많지는 않지만 지난해 11월 전용 107㎡이 71억원에 거래된 점을 고려할 때 2배 이상의 시세 차익이 예상됩니다.
이 후보자의 당시 청약 가점은 74점으로 무주택 기간 만점, 청약통장 만점, 부양가족수 4명(남편·자녀 3명)으로 74점이었습니다. 당시 해당 타입은 8가구가 공급됐는데 경쟁률은 81대 1에 달했습니다 .당첨자 중 최고 가점은 80점, 최저 가점은 74점인데, 4인 가구는 모두 탈락하는 점수였습니다. 이 후보자는 턱걸이로 청약에 당첨된 것입니다. 만약
문제는 이 후보자가 결혼한 장남을 부양가족에 포함했다는 것입니다. 이 후보자의 장남은 2023년부터 사실상 분가했고 결혼까지 했는데도 청약 가점을 올리기 위해 부양가족에 포함했다는 의혹입니다. 결혼에도 이 후보자의 장남은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당 내용이 사실일 경우 명백한 부정청약으로 아파트 공급계약 취소와 함께 형사처벌(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까지 가능합니다.
이와 관련해 이 후보자 측은 “성년인 자녀의 혼인 신고에 대해 부모가 개입할 수 없었다”며 “장남 김씨는 평일엔 세종에 있다가 주말엔 서초동(이 후보자 자택)에 살았다. 용산의 신혼집에는 며느리가 살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장남 김씨는 세종에 직장을 잡고 주말에는 서울에 올라와 래미안 원펜타스에 거주했다는 주장입니다.
래미안 원펜타스는 ‘위장 전입’으로 인한 부정 청약이 있었던 곳으로 알려졌는데요.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래미안 원펜타스 청약에서 등장한 만점 통장 4개 중 1개가 위장전입에 따른 사례로 확인됐는데요. 부정 청약이 적발된 만점자는 실제 점수가 74점으로 당첨자 평균 가점(76.54점)보다 낮았으나 장인과 장모를 위장으로 전입시켜 만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외에도 미안 원펜타스 청약에서 위장전입을 비롯한 부정 사례는 40건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