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니엘 레지던스, 115억 거래… 생활 인프라·희소성 재조명

재테크

이데일리,

2026년 1월 09일, 오후 02:43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부동산 시장 전반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내 시그니엘 레지던스 100평형이 지난해 11월 115억 원에 거래됐다. 초고가 대형 오피스텔 가격이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생활 인프라와 희소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해당 타입은 2022년 7월 약 236.43㎡가 90억1천만 원, 2022년 8월 약 248.46㎡가 100억 원, 2025년 11월 약 252.91㎡가 115억 원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거래를 통해 대형 고급 오피스텔 시장에서의 희소성이 재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초고가 대형 평형 수요층은 단기 이슈보다 주거 환경과 자산 안정성을 우선시한다”며 “일부 공실 논란은 제한적인 사례일 뿐, 전체 시장 흐름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시그니엘은 복합문화시설과 직결된 입지, 고급 커뮤니티 시설, 호텔식 관리·보안 서비스 등을 갖춘 주거 환경이 강점으로 꼽힌다. 실거주 수요 비중이 높아 단기 이슈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생활 인프라 접근성, 입주민 전용 서비스, 프라이버시 관리 수준 등이 가격 방어력을 뒷받침하며 시세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수도권에서는 전용면적 200㎡ 이상의 대형 평면 주거 상품 공급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건설사들이 중소형 위주로 공급 전략을 전환하면서, 초대형 평형의 신규 공급은 제한적인 구조가 됐다.

관련 업계 전문가는 “초대형 평면 공급 부족은 중장기적 가격 안정성을 높이는 요인”이라며 “대체 공급이 거의 없기 때문에 기존 재고의 희소 가치가 더욱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거래는 최근 시장 불확실성과는 별개로, 초고가 주거 시장이 독자적인 흐름을 형성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금리 부담과 각종 규제, 사회적 이슈에도 비교적 영향을 덜 받는 특수 수요층이 존재한다는 점이 다시 확인됐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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