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신축매입임대 5.4만호 약정…올해 수도권 4.4만호 착공

재테크

이데일리,

2026년 1월 28일, 오후 03:30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해 신축매입 약정 5만4000호를 확보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약정 물량은 수도권에 4만8000호(LH 4만3519호·지방공사 4517호)가 집중됐고 이 중 서울에서 1만5000호(LH 1만910호·지방공사 3711호)를 확보했다. 지난해 실적은 전국 기준으로는 2023년 대비 약 6배를 증가한 수치다. 서울은 4배 이상, 경기는 12배 이상 증가했다.

(자료=국토교통부)
국토부는 이번에 확보한 역대 최대 약정 물량을 바탕으로 올해 서울 1만3000호를 포함해 수도권 4만4000호 이상의 신축매입 주택을 착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9·7 주택공급 확대방안’에서 제시한 2026~2027년 수도권 7만호 착공, 2030년까지 수도권 총 14만호 착공 목표를 달성할 방침이다.

LH는 올해 서울 3000호를 포함한 수도권 매입임대주택 1만1000호의 입주자를 모집한다. 이 중 약 60%를 청년·신혼부부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국토부와 LH는 신축매입임대의 양적 확대와 함께 품질관리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이와 관련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소재 청년 신축매입임대주택을 직접 찾아 주거 품질을 살펴보고 거주 중인 청년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해당 주택은 종로5가역 도보 5분, 대규모 커뮤니티 공간, 빌트인 가구, 반값 임대료를 갖춘 청년 맞춤형 주택이다. 보증금 100만원에 월 임대료 49만원으로 주변 시세(보증금 1000만원·100만원) 대비 합리적이다.

김 장관은 “주택시장이 어려운 상황일수록 공공이 실적으로 확실한 공급 신호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난해가 역대 최대 약정 실적을 기록한 ‘준비의 해’였다면 올해는 수도권 4만4000호, 서울 1만3000호 이상 착공을 통해 공급을 ‘실행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경숙 LH 사장 직무대행은 “지난해 서울에서 약정체결한 1만1000호는 역세권 등 생활인프라가 검증된 우수한 입지에 위치해 실수요자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며 “철저한 품질관리를 바탕으로 한 순차적 착공과 적기 공급을 통해 주택시장 안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제기된 매입임대 사업의 가격 적정성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그간의 매입 실적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추진 중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국토부 업무보고에서 “1억원짜리 집을 지어 LH에 임대주택용으로 1억2000만원에 판다는 소문이 있다. LH를 호구로 삼는다”며 국토부와 LH에 대규모 합동 조사를 지시했다.

국토부는 외부전문가 중심의 조사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하여 4월까지 조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다만 이러한 조사 과정이 주택공급 속도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조사와 공급의 병행’ 원칙에 따라 연초부터 중단 없는 약정체결과 착공을 추진한다.

(자료=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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